2018시즌 최후의 챔피언은 SK와이번스였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의 넥센과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을 차례로 넘어서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재 우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팀의 그 해 우승 팀으로 기록된다.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그 자리를 지켜냈었던 점을 고려하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불리함을 극복한 결과물이다. 그 가치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단기전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빅 볼 야구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존과 다른 느낌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에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SK의 파격이 있었다. 2년 전 2..
어느새 7연승, 개막 이후 6연패 늪에서 허덕이며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던 SK의 연승이 2주에 거쳐 이어지고 있다. SK는 4월 19일 넥센전에서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을 넘어서며 5 : 3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9승 7패로 그들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SK는 연승과 함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가 4이닝 1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선발진에 무게감이 더해지는 소득까지 얻었다. 시즌 초반 SK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들의 7연승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SK는 힐만 감독 염경엽 단장 체제로 팀 운영에 큰 변화를 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 수술에 따른 공백, 외국인 타자 워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전력구상에 차질이 있었다. 실제 워스는 개막 이후 몇 경기 나서..
2017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각 구단은 자의든 타이든 변화를 겪는다. FA 선수 영입을 통해 새로운 전력을 추가하기도 하고 외국인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보류 선수 명단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신인 선수들을 충원하면서 팀도 개편할 수 있다. 코치진과 프런트의 개편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요소다. 이런 변화 속에서 SK는 타 구단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SK는 외부로부터 새로운 바람을 팀에 불어넣었다. SK는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코치진의 대대적 개편을 단행했다. 2015, 2016시즌 SK를 이끌었던 김용희 감독은 내부 승진의 경우로 코치진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SK는 안정을 택한 선택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인화를 중시하는 김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