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6월, 롯데를 대표하던 베테랑이 스스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롯데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 조성환이 전격 은퇴 소식은 갑작스러웠고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올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타격감도 좋았던 조성환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몇 경기 출전 이후 그 모습을 1군에서 찾기 힘들었다. 롯데 주전 2루수로 자리한 젊은 피, 정훈의 급성장은 그의 입지를 흔들리게 했다. 1루수로의 변신도 모색했지만, 기존의 박종윤에 히메네스, 최준석이 가세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었다. 시즌 중반 대타 요원으로 잠시 1군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2군에서 꾸준히 또 다른 기회를 ..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7회 초 나온 한 번의 실책이 승패를 좌우했다.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초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 실점한 3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LG는 7회 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5 : 2로 승리했다. LG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류제국이 시즌 2승에 성공했고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불펜진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1번 타자 박용택은 7회 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직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LG는 박용택이 결승 2타점 적시타 활약과 함께 이진영이 2안타, 하위 타선에 배치된 채은성, 조쉬벨이 2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가 투타의 조화로..
2014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시즌 최고의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송승준은 토요일 SK전에서 7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송승준의 빼어난 투구로 마운드의 안정을 이룬 롯데는 히메네스의 선제 2점 홈런, 황재균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4득점 하며 4 : 0으로 완승했다. 송승준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SK에 빼앗겼던 5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롯데는 최근 연패에 빠지며 4위로 밀려난 두산을 1.5 경기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타점을 기록한 히메네스, 황재균 외에 1번 타순의 정훈이 3안타, 2번 타순의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테이블 세터진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
지난 주말 뜨겁게 불탔던 롯데의 방망이는 비로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돼도 식지 않았다. 롯데는 한화와의 목요일 경기에서 에이스 장원준의 6.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호투와 7회 말 7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한화에 10 : 1로 대승했다. 롯데는 3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팀 12안타 중 8개의 안타를 7회 말에 집중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4위 넥센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다시 찾아온 상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고 팀 전체가 활력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앨버스의 호투로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지만, 6회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앨버스는 6이닝 3피안타 ..
6월의 프로야구는 1위 삼성의 여전한 강세와 더불어 2위 NC가 3, 4위 권과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양 팀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투수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반대로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마운드의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서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상위권도 상.하가 나뉘어 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4위 넥센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4강 체제를 흔들 수 있다. 5위 롯데는 지난 주말 타선이 힘을 회복하면서 상위권 추격의 희망을 높였다. 주초 롯데는 하위권 팀 한화를 상대로 추격에 가속도를 높이려 했지만, 비로 2경기가 취소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뜨거워..
올 시즌 삼성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상.하위권 팀 간 양극화 조짐이 보이는 프로야구에서 지난해 최하위 한화의 분전이 눈에 띈다. 비록 승률이 4할에 못 미치고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올 시즌 한화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응룡 감독의 퇴장 사태 이후 선수단 전체에 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이고 실제 최근 몇 경기에서 후반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하는 뒷심도 보였다. 패배의식에 젖어 초반 뒤지면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던 한화가 아니다. 공격력에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고 있다. 타고투저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팀 타율 0.281의 리그 상위권이다. 5월 들어서는 팀 타선이 더 강력해졌다. 정근우, 이용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