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KBO 리그에서 성적 면에서 가장 돋보인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두산은 2015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2020 시즌까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중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있었다. 이런 두산의 전력은 내부 육성을 통한 지속적인 선수 공급과 경쟁에 있었다. 부족한 재정상황 속에 두산은 외부 FA 영입에 한계가 있었고 적극적이지 않았다. 대신 육성 시스템에 투자를 하면서 팀을 내실 있게 만들었다. 두산에서 마르지 않은 화수분이 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팀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더 강화했다. 이런 조화 속에 강팀의 자리를 지켰던 두산이지만, 올 시즌은 다소 변수가 발생했다. 전력 약화의 여파가 커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두산의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이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시점에 조용히 FA 계약을 체결했다. 1년간 총액 10억 원이지만, 보장 금액은 3억 원이다. 나머지 7억 원은 그의 올 시즌 성과에 따라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유희관의 연봉이 4억 7천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유희관에게는 더 퇴보한 계약이라 할 수 있다. 2009 시즌 두산에 입단한 이후 두산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유희관으로서는 첫 FA 자격을 행사했지만, 결과는 그의 기대와 달랐다. 현실은 그의 바람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해 재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로서는 FA 자격 행사가 더 큰 절망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희관에 대한 FA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