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긴 팀도 9경기뿐이다. 말 그대로 정규리그의 막바지지만, 결정된 순위는 아무것도 없다. 선두 KT가 최근 흔들리면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4, 5위 경쟁은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있다. 순위 경쟁에 해당되는 팀 모두에서 기회가 위기가 공존하는 시간이 연속이다. 해당 팀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의 연속이고 야구팬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를 지켜보게 됐다. 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은 두 곳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KT와 삼성, LG가 모여있는 선두 경쟁은 10월 들어 KT가 선두를 굳히고 삼성과 LG의 2위 경쟁으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10경기에서 판도 변화가 발생했다. 1위 KT가 3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2위 삼..
각종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신뢰 상실의 위기에 직면한 프로야구가 후반기를 시작한다. 올림픽 실패의 아픔과 함께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악재가 쌓였다. KIA 에이스 브룩스가 그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는 사건으로 방출당했다. 키움의 외야수 송우현이 음주운전 관련 문제로 언론에 이름이 올랐다. 브룩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기량을 과시하고 있던 중 아들의 큰 사고로 시즌을 접어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들의 그의 불행에 공감하며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에이스를 응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끈끈한 유대관계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던 그가 올 시즌 다시 KIA 유니폼을 입는 요인 중 하나였다. 브룩스는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주춤했지만, 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