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기 서서히 누그러지는 8월의 마지막 주, 프로야구는 미래를 향한 준비와 앞으로 있을 순위 경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각 팀은 미래를 준비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상.하위 팀 모두에 해당하는 일이다. 하지만 가을 야구를 향한 준비는 모든 팀이 할 수 없다. 서서히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미래만을 준비해야 할 팀이 드러나고 있다. 하위권의 한화와 NC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고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KIA는 사실상 가을 야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들 세 팀을 제외한 6개 팀은 아직 희망과 불안 공존한다. 삼성과 LG의 치열한 1위 싸움은 진행형이고 3, 4위권 싸움은 흩어졌던 팀들의 다시 뭉치는 상황이다. 4개 팀이 2..
LG가 18년 만에 정규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선두권 다툼에 큰 변화가 일어난 사이 4위 싸움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위 넥센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롯데와 SK가 4위를 바싹 추격했다. 4위 싸움이 다시 3파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위 롯데는 화요일 한화전 승리로 4위 넥센을 1.5게임 차로 압박했다. 4위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송승준의 7.0이닝 3피안타 8탈삼진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앞세워 4 : 0으로 한화에 완승했다. 후반기 잘 던지고도 불펜의 난조가 겹치며 승수를 챙기지 못했던 송승준은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가장 빛나는 투구를 했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명우, 정대현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하며 모처럼 마운드가 승리의 주역이 되..
4위 추격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하는 롯데와 KIA의 주중 2연전에서 롯데가 먼저 승리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6.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의 활약, 경기 후반 불펜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일 휴식 후 투.타에서 침체를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4위 팀과의 간격을 2.5게임 차로 좁혔다. KIA는 선발 소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여기에 경기 초반 승부수로 던진 조기 불펜 가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이 원인이었다. 재편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했고 팀 타선도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KIA는 화요일 패배로 4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팀 분..
4위 경쟁자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은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다. 두산은 목요일 경기에서 초반 롯데 선발 이재곤을 난조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잡은 리드를 지키며 8 : 3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상당 기간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첬던 베테랑 투수 김선우는 두 달여 만에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의 타선은 최준석의 3점 홈런과 홍성흔의 1점 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치며 리드 최강 타선의 위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두산은 롯데전 위닝 시리즈로 5위 롯데에 2.5게임 차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0여 일의 기다림 끝에 선발 등판한 이재곤이 1회부터 난조를 보였고 이로 인한 초반 대..
화요일 경기에서 잠들었던 두산 타선이 수요일 경기에 다시 살아났다. 두산은 롯데와의 수요일 경기에서 10안타에 9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더해지며 9 : 1로 완승했다. 김현수, 양의지는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초반 홈런 2방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쌓아가며 이기는 흐름을 유지했다. 선발 투수 이재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윤명준은 1.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확실하게 놓아 주었고 이어 나온 젊은 불펜진의 투구 내용도 좋았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완승이었다. 이번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롯데전 연패를 끊었다. 또한 5위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