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연초 최고의 화제 드라마였던 SKY 캐슬이 2월 1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초 상류층 사람들이 거주하는 SKY 캐슬이라는 상류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각정 사건과 사고를 중심축을 삼았던 드라마는 통렬한 현실 반영과 김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역대급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결말에 대해서는 이전 19회까지 호평 일색에서 그 평가가 엇갈린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의 갈등이 모드 해결되고 등장인물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훈훈한 장면들이 끝까지 이어졌다. 시청자들로서는 조금은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다. 19회까지의 크게 고조됐던 갈등이 너무 쉽게 풀려버렸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최고 클라이맥스는 혜나의 죽음이었다. 혜나는 소위 금수저 집안의 아이들과 달리..
jtbc 의학 드라마 라이프가 9월 1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애초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드라마 비밀의 숲, 작가의 작품이었고 조승우, 이동욱 등 호화 캐스팅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그 평가는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그 결말 역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드라마는 상국 대학교 병원을 배경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예진우와 새롭게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의 대립 구조가 큰 축이었다. 예진우는 어릴적 사고로 아버지가 사망하고 동생이 하반신 불구가 된 기억이 끝없이 그를 괴롭히고 있지만, 의사로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이런 배경에는 어릴 적 동생의 사고에 대한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던 그를 따잡아준 상국대학교 정신과 전문의이자 병원장이 있었다. 하..
푸르미 일동점 노조가 결성되고 첫번째 과제였던 황준철 주임의 징계 건은 우역곡절 끝에 노조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강압적 분위기속에서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던 황준철 주임은 자신의 상사인 허과장의 비리까지 자신이 저지른 것으로 조작된 증거 앞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구고신의 설득으로 거래처 접대 현장에 함께 했던 여성 접대부의 증언까지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징계가 확정되려는 마지막 순간 황준철 주임은 기지를 발휘했고 상황이 역전됐다. 사측은 자신들의 납품업체에 압력을 행사에 거짓 진술을 받아냈고 이를 빌미로 황준철 주임을 해고하려 했지만, 증거 조작이 들통 나면서 그 시도를 접어야 했다. 이수인 과장을 중심으로 한 푸르미 일동점 노조의 활동이 없었다면 이루어낼 수 없는 결과였다. 이를 계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