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1승 13패,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12연패, 올 시즌 롯데의 NC전 참담한 성적표다. 5위 추격이 물건너 간 롯데가 불명예 기록을 더 쌓으며 우울한 시즌 마무리를 하고 있다. 롯데는 9월 24일, 25일 NC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NC전 승리의 기억이 더 가물거리게 됐고 NC는 롯데전 연승으로 정규리그 2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롯데로서는 주말 2연전 NC전이 해볼 만한 대결이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외국인 원투펀치가 연달아 선발 등판했고 이에 맞선 NC는 시즌 중 대체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금강,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나섰기 때문이었다. 린드블럼, 레일리가 지난 시즌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고 NC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후..
두산베어스가 2016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두산은 9월 22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장원준의 호투와 후반 타선의 폭발로 9 : 2로 완승했다. 2위 NC에 10경기 이상 승차를 벌린 두산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2016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두산은 1995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한 세기를 넘어 또 한 번 정규리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일명 판타스틱 4로 불리는 두산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15승을 달성하지 못했던 선발 장원준은 팀의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두산 타선은 12안타 9득점의 뛰어난 집중력으로 장원준의 15승을 도왔다. kt는 두산 우승 축배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는 듯 선발 투수 주권의 호투를 앞세워 ..
이미 순위경쟁에서 멀어진 롯데와 삼성의 시즌 최종전 승자는 롯데였다. 원정팀 롯데는 9월 22일 삼성전에서 경기 중반 이후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 : 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고 올 시즌 삼성전 11승 5패의 압도적 우위의 상대 전적을 남기게 됐다. 8회 말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 : 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 : 9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승리로 행운의 승리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7승째였다. 롯데 타선은 상.하위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하며 팀 14안타 10득점의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테이블 세터진을 구성하고 있는 전준우, 신본기는 5안타 2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그 역할을 확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결과가 깊어지는 가을과 함께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할 것 같았던 4, 5위 경쟁의 승자도 압축되고 있다. 5할 승률을 넘기며 중위권 경쟁 팀들 중에서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LG는 4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고 5위 KIA 역시 6위 이하 팀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안정권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5위 KIA는 9월 들어 추석을 전후로 타선이 침묵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2연전에서 5위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한화의 도전을 뿌리치고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9월 21일 넥센전마저 승리하며 6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더 늘렸다. 6..
우천순연으로 뜻하지 않게 하게 된 익숙지 않은 월요일 경기,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비와 예측하기 힘든 세찬 바람, 여기에 뜻하지 않은 지진까지, 롯데와 넥센의 9월 19일 월요일 사직경기는 여러 악조건이 함께한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의 경기였다. 같은 악조건이라면 전날 대승을 했던 홈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넥센은 안타 수 13 : 5가 말해주듯 타선의 힘에서 롯데를 압도했고 선발 투수의 초반 난조를 극복한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11 : 1로 대승했다. 넥센은 전날 대패를 설욕했고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 차로 줄이며 3위를 굳건히 했다. 넥센 두 번째 투수로 2회 말 마운드에 오른 황덕균은 4이닝 노히트 호투로 시즌 첫 승이자 프로데뷔 첫 승의 기..
9월 들어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롯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9월 18일 넥센과의 홈경기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2개를 포함해 다소 많은 8안타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었지만,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롯데 타선은 에이스를 팀 18안타 13득점으로 확실히 지원하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린드블럼으로서는 KBO 리그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 타선은 4번 타자 황재균이 홈런 2방 포함 3안타 타점으로 시즌 개인 100타점을 돌파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그를 둘러싼 3번 타자 손아섭과 5번 타자 강민호는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최근 타격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강민호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