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기간 또 다른 이슈가 등장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011년부터 시행하던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제도 도입 당시 신생구단이었던 NC와 KT의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다. 2차 드래프트는 몇 번의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현재 기준으로 각 구단마다 40명의 보호 선수를 정하고 그 외 선수들에 대해 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하여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중요 골자다.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팀에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이후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NC와 KT는 전력에 필요한 선수를 다수 영입할 수 있었다. 각 구단 간의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는 수단도 될 수 있었다. 이후..

FA 계약과 트레이드 등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지략 대결이 이어지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선수협 관련한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다. 선수협 회장의 판공비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선수협 이대호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를 해명하고 사과하는 일이 생겼다. 요지는 선수협 회장의 활동비라 할 수 있는 판공비를 2배 인상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고 사용과 관련한 투명성이 떨어지면서 개인 용도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었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선수협 회장 자리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 떠밀려 회장 역할을 하는 선수를 위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고 활동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해명을 했다. 또한, 판공비는 대부분 선수협 회장으로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했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

올 시즌 스토브리그부터 시즌 준비 기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팀을 단연 롯데였다. 성적과 상관없이 단단하고 두터운 팬층이 중요한 이유였다. 당연히 언론들은 롯데 관련 기사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시즌 준비기간 롯데는 다양한 뉴스거리를 생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처참한 경기력으로 최하위에 그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많은 선수 연봉을 지출하면서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성적은 비효율적인 구단으로 롯데는 인식하게 했다. 적지 않은 투자를 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롯데로서는 더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에 단장부터 코치진 프런트까지 대대적인 개편이 뒤따라왔다. 새롭게 구성된 프런트진과 코치진을 중심으로 롯데는 이전과 달리 과감한 트레이드와 FA 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롯데는 2승 8패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꾸준히 유지하던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롯데는 10월 25일 KT전에서 5 : 10으로 패하면서 69승 1무 70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더는 순위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5할 승률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롯데는 그 마지막 선마저 지키지 못할 상황이다. 최근 롯데의 경기력은 투. 타 전반에서 거쳐 뭔가 힘이 빠진 모습이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주전들을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10월 23일 SK전을 끝으로 시즌 등판을 마무리했지..

프로야구 제9구단 NC가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NC는 10월 24일 LG와의 홈경기에서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 :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승부를 추가한 NC는 81승 5무 53패가 되면서 나머지 경기 전패를 해도 승률에서 2위 팀보다 앞서게 됐다. NC는 승리로 마지막 남은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고자 했지만, 무승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NC는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시점에 우천으로 광주 KIA전이 취소되고 최하위 한화전에서 에이스 루친스키를 선발 등판하기도 패해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홈구장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함께하게 됐다. NC는 올 시즌 내내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그 자리를 놓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