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시범경기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최근 2년간 침체기에 있었던 KIA는 시범경기에서 투타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강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이 보완되었고 부상병동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주력 선수들이 모두 모여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FA 김주찬이 가지고 온 플러스 알파 효과도 기대 이상이다. KIA는 좌용규, 우주찬으로 구성되는 테이블 세터진이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이라는 평가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3할 이상의 타율과 30개 이상씩의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지난해 물방망이 타선으로 고심하던 KIA로서는 팀 공격..
많은 사건과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2012년 프로야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2013년 프로야구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되었다. 모든 팀과 선수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될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선수에게 매 시즌은 소중하시만 누구보다 소중한 2013년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가 있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 그렇다. 윤석민은 최근 5년간 KIA의 에이스 겸 국가대표팀의 기동 투수로 활약했다. 김광현, 류현진, 봉중근 등 좌투수들이 리그를 지배할 시기에도 윤석민은 우완 투수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2010년 시즌에는 방어율, 다승, 승률 1위를 독식하면서 최고 투수의 자리는 물론이고 정규시즌 MVP의 영광도 안았다. 그 해 우승팀은 삼성이었지만 윤석민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을 이겨내기 위해 그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흐트러진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심각한 추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에 있어서도 최고 선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부와 명예를 자신에서 가져다 주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니다. 더 많은 노력도 역시 필요합니다. 지난해 시즌 프로야구 MVP 윤석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투수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윤석민은 우승팀 프리미엄이 없었지만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하면서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석민 어린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최고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매해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 결과 아쉬웠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