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지만, 2021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리그 일정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진 탓에 포스트시즌 일정도 함께 늦어졌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3전 2선승제로 축소됐고 한국시리즈는 추워지는 날씨 탓에 고척돔에서 모두 치러질 예정이다. 보다 많은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기존 포스트시즌과 다른 환경이다. 하지만 힘든 과정과 여건이라도 이런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팀은 10개 구단 중 5개 구단에 불과하다. 5위 팀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일 리그의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도 있고 그나마도 이러 오르지 못하는 팀들이 절반이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은 남의 잔치를 지켜보며 마무리 훈련을 해야 하는 처지다. 팀을..
2021 프로야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군에 포함됐던 KIA 타이거즈의 시즌 후반이 초라하기만 하다. 전반기 하위권에서 후반기 반전을 기대했던 KIA는 오히려 더 뒷걸음질 치면서 순위를 9위에서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들 앞에 있는 8위 롯데가 후반기 높은 승률로 중위권 경쟁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KIA는 8위 롯데와의 승차마저 5경기 이상이 나면서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40경기 정도가 남은 시점에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그들보다 아래에 있는 한화가 올 시즌 시작부터 리빌딩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고려하면 현재 KIA의 순위는 크게 실망스럽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6월 중순을 넘어선 시점에서 2021 프로야구는 7중 3약으로 구도에서 4강 3중 3약의 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 삼성, SSG, KT가 2경기 차 내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두산, NC, 키움이 5할 언저리의 승률에서 중위권을 형성했다. 중위권 세 팀과 선두권의 격차는 7팀이 혼전을 이어가던 때보다 격차가 커져다. 상위권 팀들이 분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하위권 3팀은 중위권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화, 롯데, KIA를 묶어 한롯기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하위권 3팀은 근소한 차이로 8위부터 9위 사이에서 순위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 3팀은 아직 시즌을 포기하기 이른 상황이고 반전의 가능성을 찾고 있지만, 전력의 약세가 분명하다. 하지만 6월 들어 세 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