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치열했던 순위 경쟁이 그 마지막을 향하면서 순위표의 주인공이 서서히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두 경쟁은 NC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늘렸고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5위 경쟁은 7위 롯데가 주춤하면서 두산과 KIA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KT가 급부상하면서 2위부터 4위권 순위 판도는 더 복잡해지는 변화를 맞이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제9구단으로 창단한 NC와 제10구단으로 창단한 KT가 있다. 두 팀은 후발주자로 프로야구 무대에 들어왔지만, 올 시즌 그들 구단 역사를 새롭게 만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NC는 창단 후 단기간에 강팀으로 급부상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
KT, KIA, 롯데가 얽힌 프로야구 5위 경쟁에서 KT가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KT는 9월 5일 현재 5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6위 KIA에 2.5경기 차 앞서가고 있다. KT는 이에 더해 최근 주춤하고 있는 두산과 함께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한 KIA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지만, 아직 격차가 있고 9월 시작과 함께 KT, KIA전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던 롯데는 5위 경쟁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KT는 제10구단이고 아직 팬층이 KIA, 롯데에 비해 두껍지 못한 탓에 5위 경쟁에서 어론의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미디어의 특성상 인기 팀에 관심이 쏠리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KT는 여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로하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7 시즌 KT 입단 후 KBO 리그에서 4번째 시즌에 맞이한 로하는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가 시작된 시점에 타격 거의 전 부분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7월 10일 현재 로하스는 20개의 홈런으로 2위 그룹에 5개 차로 앞서며 이 부분 확실한 1위, 0.377의 타율과 52타점으로 이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0.714의 장타율은 압도적 1위고 0.427의 출루율 역시 5위권 이내다. 타자 평가의 중요한 지표인 장타율과 출루율은 합한 OPS는 1.141로 단연 일이다. 홈런에서는 알테어, 박병호, 라모스 등의 추격을 받고 있고 타율과 타점 등 각 부분에서 2위권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로하스는 가장 뜨거운 타자라 할 수..
2019 시즌 kt는 프로야구 10번째 구단으로 정규리그에 참가한 이후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창단 이후 선수 부족과 전력 강화 실패로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kt는 지난 시즌 시즌 막바지까지 5위 경쟁을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FA 영입과 트레이드로 꾸준히 외부로부터 선수를 보강하고 내부 육성 선수들의 활약한 결과였다. kt는 NC에 밀려 포스트시즌 턱걸이가 가능한 5위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초보 감독이었던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 경험 부족의 문제를 극복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만년 하위권 팀의 틀을 깼다는 점은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되는 일이었다. 2020 시즌 kt는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얻은 자신감에 전력 누수도 없었다. 외..
FA 시장의 냉기류가 극심한 FA 선수들의 타 팀 이적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영입 경쟁이 없는 상황에서 FA 거품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FA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과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그동안의 성과의 기존 FA 계약 사례를 비교하겠지만, 구단들은 냉정하기만 하다. 기존 FA 제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베테랑 FA 선수들에게는 FA 시장의 분위기가 더 냉혹하기만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만족할 수 있는 FA 계약을 체결한 이들도 있다. kt 중심타자 유한준과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그들이다. 내년 시즌 40살이 되는 유한준은 2년 총 20억원으로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30대 중반에 ..
후반기 레이스가 한창인 2019 프로야구에서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만큼이나 NC와 KT의 5위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월 23일 경기까지 NC는 58승 1무 57패로 5위, KT는 58승 2무 59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4위 LG와 5경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NC와 KT는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경쟁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NC와 KT의 이런 수위 경쟁은 프로야구 팬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제9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들어온 NC는 단 기간 내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창단 이후 줄 곳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모두 최근 창단한 신생구단이었지만, 쌓아온 이력은 크게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