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5강 5약 체제가 굳어지면서 순위 경쟁의 흥미가 반감됐던 프로야구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1위 SK가 독주 체제를 만들어가는 사이 2위 두산의 부진과 3위 키움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2위 경쟁이 순위 경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사이 5위 NC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공고했던 5강 체제가 무너질 조짐이다. 6월 한 달 NC는 투. 타의 균형이 무너졌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이는 하위권 팀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6위 KT와 7위 삼성은 5위와의 승차를 2경기와 4경기로 줄였다. 멀게만 느껴지던 5위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팀 창단 후 만연 하위팀이었던 KT의 분전이 눈에 띈다. KT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6월 ..
2018 시즌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벗어났다. 2015시즌 1군 리그에 참가한 이후 한 번도 4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던 그들에게는 4할 승률을 넘어선 9위는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계속된 투자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는 결과였다. 물론, 매끄럽지 못한 구단 운영의 문제도 보였다. KT는 2018 시즌 후 코치진 개편으로 팀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노련한 김진욱 감독을 퇴진시키고 그 자리를 두산 수석코치 출신 이강철 감독으로 대신했다. 김진욱 감독에게 성적 부진을 책임을 모두 지우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KT는 초보 감독인 이강철 감독을 통해 분위기 쇄신과 두산의 강팀 DNA 이식을 기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KT는 그동안 패배에 익숙한 팀이었다. 선수들 역시 이런 분..
매 시즌 수십 명의 신인이 입단하는 프로야구에서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는 일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그만큼 프로의 수준이 높아진 탓이기도 하고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 해외 유턴파 선수들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보다 수준 높은 리그를 경험한 이들이 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과 함께 이제는 성공이 유턴파 선수들의 절실함이 긍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프로야구 신인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역시 해외 유턴파 이대은이다. 하지만 이대은은 커리어나 경력에서 일반 신인 선수들과 다르다. 이미 나이도 30살로 보통의 경우라면 팀 중견 선수가 되었어야 했다. 국가대표 경력에 일본 리그에서 주전 선발 ..
3년 연속 최하위 kt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kt는 지난주 상위권 팀 SK, 두산과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며 시즌 5승 3패로 3위에 자리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kt가 상대한 팀들이 KIA, SK, 두산까지 올 시즌 우승 후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였다. 초반 kt 선전의 중심은 타선에 있다. kt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홈런 20개로 1위, 팀 타율 1위, 팀 안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상위권 팀 투수들을 상대로 한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다소 떨어졌던 득점권 타율까지 끌어올리며 많은 득점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두산의 2, 3 선발 투수인 장원준, 후랭코프를 두들겨 대량 득점하는 모습을 ..
2015시즌 1군 리그에 첫 선을 보였던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신생팀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했다. 부족한 선수 자원과 구단의 지원 부족이 더해지면서 전력 강화는 말로만 그쳤고 신생팀 특혜로 우선 지명했던 신인 선수들의 성장도 더뎠다. 여기에 몇몇 선수들의 일탈행위는 팀을 더 어렵게 했다. 수차례 트레이드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결국, kt는 3년 연속 최하위는 물론이고 단 한 번도 4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는 약체팀이 됐다. kt는 2017 시즌을 앞두고 창단 감독이었던 조범현 감독을 경질하고 김진욱 감독을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지만, 최하위의 결과를 바뀌지 않았다. 시즌 초반 반짝 돌풍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지속력이 없었..
탈꼴찌가 절실한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고 신진급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으면서 기량이 향상됐다. 그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도 두껍게 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당장의 성적이 기대되는 조합이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김진욱 감독의 지도력도 2년 차를 맞이해서 더 기대된다. 구단의 지원도 더 강화됐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력을 구축한 kt다. 이런 kt에서 대형 신인 강백호는 kt에게 아쉬웠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줄 선수다. 창단 후 kt는 신인 지명에 있어 우선순위를 받았고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했지만, 팀 중심 선수로 성장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제9구 단으로 먼저 창단한 N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