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가 시작된 2014프로야구,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주력 선수의 부상과 갑작스런 이탈이다. 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핵심 전력을 잃는다는 것은 그 팀에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2위팀 LG의 발걸음은 다소 무겁다. 지난해 강속구를 앞세워 제1선발 투수로 우뚝 선 외국인 선수 리즈가 부상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었다. 시즌 전지 훈련장에서 부상당한 몸으로 참여한 리즈는 상당 기간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것만으로도 LG에 큰 손실이었다. LG는 리즈의 재활을 적극적으로 돕긴 했지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리즈의 대안을 함께 찾아야 했다. 리즈와의 올 시즌 계약도 일단 파기할 수밖에 없었다. 장기간 재활이 필요..
2013시즌을 가장 뜨겁게 보낸 팀은 LG였다. LG는 10년을 넘긴 숙원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그에 더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 타의 불균형과 극심한 경기력 기복으로 시즌 후반이 되면 스스로 무너지던 모습을 떨쳐낸 LG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위기의 순간 팀의 더 똘똘 뭉치는 끈끈한 조직력도 보여주었다. 비록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LG가 지난해 보여준 야구는 과거 LG의 전성기 시절 보여주었던 신바람 야구 그 자체였다. 이런 LG 선전의 밑바탕은 강력한 마운드에 있었다. 해마다 마운드 불안으로 고심하던 LG였지만, 지난 시즌을 달랐다. 팀 방어율은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선발과 불펜진 모두 ..
최근 가장 상승세에 있는 두 팀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의 빛나는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 경기 막판 나온 박용택의 그림 같은 호수비가 어우러지며 7 : 4로 승리했다. LG는 3위로 또 한 번 순위를 상승시켰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국내 복귀 후 가장 좋은 내용의 투구를 하며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최근 투구가 많았던 봉중근은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정현욱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이 초반 무너졌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8회 초 대 역전극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LG의 호수비에 걸리며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유먼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