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 대결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장원준과 마무리 이현승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4회와 5회 초 6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6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201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1차전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 무실점 투구로 2승을 기록한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6이닝 4실점으로 버틴 두산 선발 장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고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한 이현승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2차전 완투승의 주인공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믿었던 스튜어트가 5회 초 급격히 무너졌고 불펜진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대량 ..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나는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가 사상 유례없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며 시작된다. 양 팀 모두 강력한 타선과 기동력,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NC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던 마운드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 쪽의 우위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시즌 맞대결 결과마저 8승 8패에 두산 출신 김경문 감독과 이종욱, 손시헌, 용덕한 등 다수 두산 출신 선수가 NC에 포함된 탓에 서로에 대한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저런 변수에도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보였듯이 마운드의 힘은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NC는 올 시즌 19승의 다승 1위 해커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돼 후반기에만 8승을 거둔 스듀어트의 ..
지난해 프로야구는 지금까지 없었던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8개 구단 체제에서 신생팀이 가세했다. 프로야구 인기와 이에 따른 시장확대에 따른 결과였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1군 무대에 새롭게 뛰어든 구단은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였다. 대기업 위주 구단들 틈에서 IT 기업이 구단주가 되는 것도 이채로웠고 롯데가 독점하던 경남지역을 연고로 한다는 점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신생팀의 문제인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프로야구 경기력의 질적 저하 우려도 컸다. NC는 준비기간 동안 나름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지만,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몇몇 주전급 선수들은 경험을 갖추고 있었지만, 선수 구성원 대부분이 신인이나 다름없었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