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에서 제9구단으로 창단한 NC는 뒤늦게 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과감한 투자와 효율적인 구단 운영과 마케팅 역량을 발휘하며 단기간 내에 젊지만 강한 팀의 면모를 만들었다. 창단 감독이었던 김경문 감독의 흔들림 없는 팀 운영과 베테랑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 선수 구성,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과 FA 영입으로 NC는 상위권 팀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하지만 2017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NC는 후반기 팀 전체가 크게 흔들리며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지상과제인 팀과 비교하면 만족할 수 있는 성과였지만, 경기력의 편차가 컸다. 준 PO에서 정규리그 3위 롯데에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두산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그 과정에..
프로야구에서 FA 계약을 한 선수들 특히 초대형 계약을 한 선수들의 성적으로 큰 관심사항이다. 막대한 투자를 한 구단은 물론이고 야구팬들 역시 투자의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형 FA 계약을 한 선수로서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하면 본전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한 비난 여론에 직면하는 것이 보통이다. FA 100억 시대가 열렸지만, 그만큼 대우를 받는 선수들의 부담도 함께 커졌다. 2016 시즌 FA 계약으로 삼성에서 NC로 팀을 옮긴 박석민에게 2017 시즌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박석민은 FA 계약 당시 4년간 96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NC로 이적을 결정했다. 삼성은 대표하는 박석민의 이적은 삼성에게 큰 충격이었다. 당시 긴축 경영을 하고 있었던 삼성은 NC와의 머니게임을 이겨낼 수 ..
찬바람 가득한 FA 시장에서 모처럼 계약 소식이 들렸다. NC가 내부 FA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이 계약으로 국내 선수 구성을 사실상 완성했다. NC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고한 외국인 투수 해커의 빈자리를 다른 외국인 투수로 채우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전력 구성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FA 3인방의 계약은 내년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들 모두가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고 올 시즌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손시헌은 37세의 나이에도 주전 유격수로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했고 0.350의 고타율에 녹슬지 않는 수비 능력을 보였다. NC에서의 FA 4년간 가장 공수에서 가장 나은 활약이었다. 현..
1, 2차전 타격전을 통해 KBO 리그 타고 투저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가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무대를 NC의 홈구장 마산으로 옮긴다. 1차전 에이스 니퍼트, 2차전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부진으로 위기에 빠지는 듯했던 정규리그 2위 두산은 2차전 타선의 폭발로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1, 2차전을 통해 경기 감각도 회복했다. 정규리그 NC는 와일드카드 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지만, 2차전을 통해 마운드의 힘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두산이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남은 플레이오프가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분명 현재 상황은 두산에서 유리한 흐름이다. 다만, NC는 1차전 승리팀이라는 무형의 프리미엄이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과 NC의 세 번째 대결 첫 경기 결과는 NC의 완승이었다.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폭발적인 타선과 성공적인 불펜 운영, 결정적인 호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13 : 5로 대승했다. NC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의 피로, 원정 경기의 불리함, 선발 투수 매치업의 열세를 모두 극복하고 5차전 승부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준플레이오프 선발 투수에서 플레이오프에서 불펜 투수로 전격 변신한 외국인 투수 맨십의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2피안타 1실점 투구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선발 장현식 카드를 일찍 접고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했고 중반 이후 실점을 막았다. 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NC는 맨십에 이어 이민호..
KIA의 독주가 예상되던 프로야구 판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던 KIA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 NC의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KIA의 연패와 달리 2위 NC는 후반기 시작 이후 연승으로 1위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찾은 모습이다. NC는 한화, SK로 이어지는 6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그 6경기에서 NC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 타선에 큰 힘이 됐다. 중심 타자들인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 박석민이 건강하게 라인업에 합류했고 베테랑 이호준도 1군에 합류했다. 부상 선수들이 끊이지 않았던 NC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후반기를 시작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