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 외국인 투수 소사의 행선지는 SK였다. SK는 기존의 외국인 투수 중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면서 소사 영입을 발표했다. 소사의 SK행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얼마 안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애초 롯데를 비롯한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였던 소사는 KIA, 히어로즈, LG를 거쳐 SK에서 KBO 리그 이력을 이어가게 됐다. 소사의 KBO 리그 복귀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중요한 변수였다. 소사는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다. 150킬로에 이르는 강속구에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강한 스테미너와 내구성, 이닝이터의 면모에 변화구와 제구까지 갖추면서 소사는 이상적인 선발 투수였다. 무엇보다 리그에 충분히 적응했고 KBO 리그에 대한 소사..
2018 시즌 SK와이번스는 파격에 가까웠던 실험이 성공적 결말로 이어진 시즌이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외국인 힐만 감독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프런트 조합으로 SK는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우승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SK는 끈끈한 승부를 펼치는 등 강한 근성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돌풍을 잠재웠고 최강 두산에 아픈 기억을 안겨주었다. 2019시즌 SK는 변화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K를 우승 팀으로 이끈 힐만 감독과 이별을 했고 대신 단장이었던 염경엽 감독이 취임했다. 이에 대해 야구팬들 사이에 다소간의 갑론을박이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우승 팀 단장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감독으로 SK는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코치진에 다소 변동이 있었다...
냉각된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SK는 12월 5일 내부 FA 대상자였던 최정, 이재원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정은 6년간 최대 106억원, 이재원은 4년간 69억원에 계약했다. 이들은 프로 데뷔 이후 SK 선수로만 활약했고 주전 3루수와 포수로 팀 중심 선수들이었다. 또한, 최정과 이재원은 올 시즌 SK의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SK로서는 이들을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없는 만큼, 잔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 역시 SK 잔류에 긍정적이었다. 그 결과는 2건의 대형 FA 계약이었다. 최정은 이미 4년 전 4년간 86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두 번째 FA 기회에서 또 한 번의 대형 계약으로 10년간 SK와 함께하면서 총액 200억..
2018시즌 최후의 챔피언은 SK와이번스였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의 넥센과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을 차례로 넘어서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재 우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팀의 그 해 우승 팀으로 기록된다.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그 자리를 지켜냈었던 점을 고려하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불리함을 극복한 결과물이다. 그 가치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단기전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빅 볼 야구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기존과 다른 느낌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에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SK의 파격이 있었다. 2년 전 2..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승부, 양 팀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고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투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는 현실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연장 13회 승부를 이겨낸 SK는 한국시리즈를 4승 2패로 마무리하며 2018 시즌 마지막 승자의 기억을 남겼다. SK는 11월 1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초 터진 한동민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5 : 4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쳤던 SK는 플레이오프 5차전 접전의 피로감을 이겨내며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11경기의 대장정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올 시즌 SK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진출했지만, 정규리그 1위 KIA에 패하며 ..
SK가 3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와 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늦가을에 내린 많은 비로 뜻하지 않은 휴식 일을 가졌다. 이로 인해 경기 일정이 밀리고 투수 로테이션 등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두산과 SK 모두 전략 수정이 필요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두산은 3차전 완패로 가라앉을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시간을 벌었다. 두산은 절대 우세라는 예상과 달리 공격수 수비, 마운드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타선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특유의 집중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의 1차전은 경기 감각을 떨어졌다는 이유를 들 수 있었고 2차전 7득점으로 완전히 제 모습을 되찾는 듯했지만, 3차전 SK의 에이스 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