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우리 프로리그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곳은 일본리그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승엽을 비롯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일본에서 활약했고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선수라면 가장 선망하는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리그 적응의 문제와 함께 기량이 못 미친다는 이유로 도전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포스팅을 거쳐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의 활약은 우리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우리 프로리그 선수에 대한 평가를 바꿔놓았다. 포스팅 당시만 해도 지나친 투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LA 다저스였지만, 리그 초반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꾸준히 활약한 류현진은 당당한 선발진의 한 축이었다. 우리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류현진의 활약은 올 시즌 볼티모어에 ..
한화 류현진이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메이저리그행을 확정 지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큰 꿈을 이룬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새로운 야구인생을 열게 되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야구 선수의 유출은 아쉽지만, 우리 야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리그의 수준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임이 틀림없다. 야구계 전체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묵묵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좌완 에이스가 있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그렇다. 김광현은 류현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하면서 리그를 이끌었다. 이러한 경쟁은 서로를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국가대표에서는 팀의 에이스로 국제대회 선전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