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내 첫 돔구장 고척돔이 프로야구 정식 경기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국가대표 평가전이나 아마야구 대회, 이벤트성 경기 등이 열렸던 고척돔이었지만, 이번에는 넥센과 SK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프로팀 간 정식 경기가 처음 열렸다. 올 시즌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넥센 역시 처음으로 새로운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고척돔은 시작 단계부터 시행착오가 계속됐다. 애초 아마야구 전용 구장으로 구상됐던 것이 수차례 용도가 바뀌고 그에 따른 설계가 변경되면서 지금의 돔 구장으로 탄생하게 됐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대비 시설은 허점투성이 였다. 우선 관중석이 협소하고 접근성에서 큰 문제점이 있었다. 여기에 시설 곳곳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다. ..
야구 국가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6 : 0 완승을 하며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 경기는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의 돔 구장, 고척돔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였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야구 대표팀은 선수단 구성부터 진통을 겪었다. 해외파 선수 중 메이저리거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 출전 불가 방침으로 애초에 차출할 수 없었다. 여기에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뜻하지 않은 구설수로 제외되면서 전력이 더 약해졌다. 한국시리즈 직후 곧바로 이어지는 일정 탓에 포스트시즌까지 치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극심했다. 이런 어려운 여건으로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역대 가장 약체팀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다. 쿠바와의 평가전 첫 경기는 이런 우려를 조금은 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