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전날 끝내기 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는 손아섭, 황재균의 홈런이 중요한 순간 폭발했고 선발 고원준과 불펜진의 적절한 이어던지기, 끝내기 패전의 아픔을 딛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김성배의 세이브를 묶어 3 : 2로 역전승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호투하며 연승 가능성이 높였지만, 롯데 황재균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하며 승리 8부 능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롯데는 끝내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위기였다. 팀 타선은 SK 선발 김광현에 꽁꽁 묶였다. 수비마저 흔들리며 어제의 좋은 못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선발 고원준이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그동안 롯데에 잘 나오지 않았던 장타가 중요한 순간 폭발했다. 롯데는 자칫 팀이 침체로 빠져들 ..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최근 2위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서서 준 PO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승부가 많은 롯데가 사실상 한 게임차를 더 벌린 상황에서 거의 전승을 해야하는 상황이 버겁고 부상 선수들의 많은 현실을 감안한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롯데가 제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것을 전재로 한 것입니다. 롯데가 틈을 보이면 총력전을 필 기회는 언제든 남아있습니다. 이런 SK에게 월요일 경기에서 나온 김광현의 호투는 한 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2위 싸움의 희망을 다시 살릴 수 있었고 앞으로 있을 포스트 시즌에서도 큰 기대를 가지게 할 수 있는 투구였습니다. 그동안 SK는 가을야구의 절대 강자 자리를 지켜온 과정에서 불펜의 역할이 상당했습니다. 그 불펜으로 최근 4년간 3번의 우승을 이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