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멀어졌지만, 5위권 진입을 위한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하는 롯데가 한 편으로는 선수단 개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10월 8일 9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시즌 후반기 웨이버 공시, 흔히 방출이라고 말하는 절차는 진행하는 일이 프로야구에서 많아지고 있지만,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인 롯데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와 동시에 롯데는 5년간 롯데에서 타격 코치와 2군 코치, 잔류군 총괄 등으로 활약했던 외국인 프랑코 코치와의 계약 만료를 발표했다. 외국인 코치로서는 긴 기간 롯데와 함께 했던 프랑코 코치는 한때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후 40살이 넘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롯데..
한때 6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던 선발진 중 3명이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중에는 외국인 투수 2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나마 믿을만한 선발 투수 한 명은 경기 중 부상으로 1이닝 투구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로테이션에 남아 있는 또 다른 선발 투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 투수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 외국인 타자는 부상으로 1달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불펜진의 불안은 여전했다. 그나마 주력 불펜투수는 경기 중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좋지 않은 일은 한 번에 몰려온다는 속설을 그대로 경험한 롯데 이야기다. 이번 한 주 일어난 각종 악재에 롯데는 팀 전체가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다. 금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 패배..
프로야구에서 각 포지션별로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되는 건 해당 팀에 긍정적 요소다. 그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될 수 있고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과정에 선수 기용의 폭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든 팀들이 2군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 사항이다. 이미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여 그 결실을 맺고 있는 팀들은 대부분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 NC, 두산, 넥센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 팀들은 모두 신. 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자체 육성 선수들의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하면서 팀이 단단해진 경우다. 올 시즌 상위권에서 6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던 롯데는 이 점에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