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회와 2회 11득점하며 대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5 : 3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전패의 충격을 딛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며 7승 5패로 중위권 자리를 지켜냈다. 타선의 확실한 지원을 받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솔로 홈런 3개를 허용했지만,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믿었던 제1선발 탈보트가 초반 급격히 무너지며 손도 손써볼 틈도 없이 대패당했다. 그동안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을 유지하며 구위 저하 우려가 있었던 탈보트는 제구마저 흔들리며 1회를 채 마치지도 못하고 마운드에 물러났다. 탈보트는 0.2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실점의 올 시즌 최악투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은 ..
프로야구 각 구단의 2014시즌을 위한 해외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전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내부 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을 도모하곤 한다. 몇몇 스타급 선수를 제외하면 매년 전지훈련에서 주전 경쟁을 필연적이다. 그만큼 훈련의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만약 한 포지션에 여러 선수가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구단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 후보들이 공수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사정은 다르다. 경쟁을 통해 기량의 동반 향상을 이룰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라며 구단의 고민이 깊어진다. 결국, 당장 성적 향상이 필요한 구단은 내부 자원에서 적임자가 없다면 외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국내 프로야구 사정을 고려할 때 마음에 딱 맞는 선수를 트레이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프로야구에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이후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를 종종 볼 수 있다. 국민타자로 최근 통산 홈런 기록을 깬 이승엽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투수 출신들의 야구 감각이 좋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학생야구에서 투수들은 야구 감각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그 팀의 주전 투수가 4번 타자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예우도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 상당기간 투수로 활약한 이후 타자 전향은 그 성공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선수층이 과거보다 많이 두터워졌고 투수들의 수준도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적응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다. 롯데 김대우는 이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던 선수였다. 아마야구시절 특급 투수였던 김대우는 해외진출의 꿈을 이루기..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연이어 터져 나온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트레이드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각 팀은 내년 시즌 경기 일정에 맞혀 동계훈련 체제로 전환할 시기가 되었다. 얼마간의 휴식 후 팀 각 팀 선수들의 치열한 팀 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주전을 확정 짓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동계훈련기간 코칭스탭의 눈도장을 받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주전 자리 하나가 공석이 된다면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던 1.5군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는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김주찬의 떠난 롯데의 좌익수 자리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랜 기간 1.5군의 설움을 겪었던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다. 하지만 그 후보들 모두 확실한..
롯데는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LG는 연패를 끊으면서 또 다른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롯데는 위닝 시리즈라는 결과물을 얻어냈고 LG는 젊은 라인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남은 경기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 팀 모두 절반의 성공을 이룬 3연전이었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타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 김대우 선수와 LG 이형종 선수는 경험이 부족했고 호투의 가능성을 높게 줄 수 없는 젊은 투수였습니다. 롯데는 팀 상승세라는 프리미엄이 있었지만 LG는 팀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타격전이 실현되는 듯 했습니다. 롯데 김대우 선수는 1회초 LG 이대형 선수에게 허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