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 해남을 특징짓는 말입니다. 그 위치가 남쪽 끝에 접하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제가 해남 출사기간에 알아보니 실제 해남에서 바다에 면하는 면적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합니다. 해남군의 대지 중 농지 비율은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라고 하네요. 예로부터 농업의 산업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이 해남입니다. 이런 해남 출사 기간중에 멋진 기와와 황토로 만든 민박, "함박골 큰 기와집" 을 방문했습니다. 장소에 도착하자 집 주변을 둘러싼 삼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 나무들이 건물을 세우는데 주요 자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멋진 기와지붕과 황토벽이 어울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해남의 삼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집은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진 유선관, 해남의 산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한옥집이 이제는 1년간 예약이 찰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해남 출사 중 그 유명한 곳을 가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시간을 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유선관 가는 길은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봄에 이 곳을 찾았는데 짙은 녹음이 햇살마저 녹색으로 물들이더군요. 유선관으로 향하는 길 양 쪽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유선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명성에 비하면 그 입구가 너무나 소박합니다. 낮은 담 너머로 보이는 건물도 아담해 보입니다. 가운데 자리잡은 정원도 화려하기 보다는 수수합니다. 이 정원이 조용한 유선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창호지가 있는 여닫이 문이 정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