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에서 부상은 피하고 싶은 적 중 하나다. 부상의 치료와 재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부상은 선수생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스포츠 과학이 발달하면서 부상 방지와 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상당수 선수는 부상을 안고 매 시즌에 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온몸을 비틀어 투구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하는 투수는 부상에 대한 위험이 더 크다. 부상 후 재활은 타자보다 더 어렵다. 리그를 호령하던 많은 투수 중에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져간 이들이 많다. 부상을 극복하더라도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투수가 부상을 극복한다는 엄청난 인내와 노력..
2012시즌 최고 화제의 팀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창단 이후 재정난에 따른 선수 부족으로 하위권을 맴돌던 넥센은 지난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성공적은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여름 한때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넥센의 2012시즌 기세는 대단했다. 하지만 엷은 선수층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적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선수들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여름이 지나고 선수들의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졌다. 넥센 돌풍의 중요한 힘이었던 공격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넥센의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초반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던 마운드, 특히 선발 마운드가 붕괴 현상을 보이면서 더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없었다. 넥센은 나이트, 벤헤켄이라는 수준급 외국인 원투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