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이 휴식을 취한 일요일 프로야구는 순위가 앞선 팀이 하위 팀에 모두 승리했다. 2위 LG는 NC의 에이스 찰리를 무너뜨리며 6 : 1로 낙승했고 1위 삼성과의 승차를 없앴다. 최근 연패도 끝냈다. 3위 넥센은 롯데의 실책에 편승 4 : 3,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최하위 한화에 3 : 2 한 점 차로 승리하며 롯데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상위 팀의 승리 행진이 이어진 일요일 경기 중 넥센과 롯데의 일요일 경기는 경기 막판 극적 장면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넥센은 전날 삼성전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롯데 역시 넥센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접전의 주인공을 넥센..
뜨거웠던 프로야구 FA 시장의 열기가 사라지고 각 팀은 새로운 시즌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수요자의 증가로 올 FA 시장은 풍성했다.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잔류, 이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다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미계약에 의한 선수생명 위기라는 극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다. 모처럼 시장에 나온 FA 대상 선수들의 모두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 간 온도 차는 존재했다. 4년간 수입억 원의 금액을 보장받은 선수들은 대박 계약으로 부와 명예를 한번에 거머쥐었지만, 그에 가려진 다년 계약 선수들도 있었다. FA 시장만 열리면 대두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보상선수 규정에 걸려 FA 신청조차 하지 못한 선수들은 소중한 기회를 사용하지도 못했다. 대형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