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해남지역 출사 때 보리밭을 처음 봤습니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이 수입에 의존되는 실정에서 넓은 보리밭을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우리 보리를.... 이른 아침, 해남의 어느 농가를 둘러봅니다. 보리밭에서 노란 보리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 듯 움직임이 더 커졌습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보리들을 담았습니다. 보리는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수백종에 이른다고 하네요. 해남지역에서도 여러 종류의 보리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상당수는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로, 최근에는 영양식으로서의 보리와 가공품으로서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해남 지역은 예로부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 재해가..
김포 총각이 김포 사진을 별로 못 찍었네요. 오늘 마침 시간이 나서 집 주변을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하늘에는 융단같은 구름이 이삭이 생겨 고개를 떨군 논, 그리고 저 멀리 아파트 건물까지 전원의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운치있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논을 좀 더 다가갔습니다. 이삭이 생기도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수확의 계절이지요. 그런데 벼에 생긴 하얀 것이 무엇일까요? 병충해 뉴스는 없었는데요. 더 클로즈업 했습니다. 하얀 꽃이 피어이었습니다. 이것이 벼 꽃이네요. 저도 말만 들었지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그 크기가 너무나 작아 탓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 모양을 볼 수 이었습니다. 모양이 벼 이삭하고 비슷하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 꽃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기한 모습들과 함께 ..
올해 4월에 충남 예산의 여러 농가들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고구마 순을 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순을 심는 과정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과정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는 이 순들을 밭에 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심는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드 넓은 대지에 트랙터가 다니면서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그 트랙터를 따라 순을 심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기계와 사람이 혼연 일체는 되는 시간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기울고 지면서 일하는 손길은 더 빨라 집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하실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농촌의 어두은 현실에 잠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