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서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인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가 있다. 야구가 그렇다. 야구에서 도루는 주자가 한 룰를 더 가는 공격법이다. 당연히 상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주자의 움직임에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다. 도루는 날카로운 단도 같아서 눈에 확 드러나지 않지만, 상대를 흔들고 무너뜨릴 수 있는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 프로야구가 시원한 장타력과 타자들의 능력을 중시하는 빅볼보다 조직력과 기동력을 중시하는 스몰볼 경향이 강해지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떨어지는 장타력과 공격력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팀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공격수단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상당수 팀들을 뛰는 야구로 공격의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팀 공격에 중요..
2010년 프로야구는 그 순위가 거의 결정되었습니다. 1위 싸움도 SK가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을 이기면서 그 변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팀들과 내년을 대비하는 팀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경기를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타격부분 개인 타이틀의 경우 이대호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이 확정적인 가운데 얼마나 더 타이틀을 회득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이어온 이대호 선수는 3루수라는 수비 부담과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 악재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었고 팀의 3연 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