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속 거대한 호수 일산 호수공원, 이곳에서 매년 고양 세계꽃박람회도 하지요. 넓은 호수와 탁 틔인 공원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로 가는 길을 따라 호수를 돌아보았습니다. 호수공원을 가는 길에 특이한 모양의 다리가 있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뭔가 다른 세상이 있을 듯 합니다. 드넓은 호수를 내려다 보는 하늘은 높아져 있었습니다. 푸른 빛은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커다란 나무들로 이루어진 가로수를 따라 걸어봅니다. 나무들의 낙옆들도 초록의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좀 더 빨리 가을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넙니다. 이 곳을 지나면 또 다른 가을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다리 밑 그늘에서 자전거도 쉬고 사람도 쉬고 있습니..
도심에 자리잡은 호수인 석촌호수, 지금은 모 월드가 차지하고 있지요. 나름 L사가 신경을 쓴 탓에 수질도 좋아졌고 주변도 쾌적하더군요. 그냥 일상의 표정들을 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 그리고 흰 구름을 호수가 말 없이 비추고 있습니다. 수풀 사이로 호수를 바라봅니다. 우뚝 솟아있는 건물들의 반영만 보이네요. 저 다리를 건너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로 들어가는 건가요? 모노레일만 말 없이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저 선착장에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 저기 호수를 다니는 유람선이 있군요. 전에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네요. 저 놀이기구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겁이 많은 저는 돈을 주고 스릴을 느낄 만큼의 용기는 없는데요. 호수를 나오는 길에 터널을 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