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건물들로 둘러싸인 도시,그 건물들은 겉보기에 깔끔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그 이면의 차갑고 메마른 느낌은 결코 지울 수 없습니다. 사방이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득한 도시에서 빡빡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인들이삶에 여유를 가지는 더 힘들 수밖에 없겠지요.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고향, 시골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막상 그곳에 가면 여러 불편함이 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돌담길은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여유와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왠지 모르게 돌담길은 따뜻함과 편안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세련되지 않았지만, 가공이 덜 된 모습은 도시의 건물들과는 너무 다은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도시와 상반된 모습이 역설적으로 사람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
또 하나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011년이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맞이한 설날입니다.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새해의 많은 계획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네요. 한 주가 지나가 한 달이 지나는 느낌이었던 2011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이젠 그리 달갑지 않아서 일까요? 지난 사진들 중에서 길을 걸으며 담은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유난히 눈이 많은 겨울의 길입니다. 아무도 발길이 닿지 않았던 길에 남겨진 발자국, 눈 사이로 어렵게 열려진 길을 담았습니다. 눈 내린 길이 이제는 성가시게 인식되기도 하지만 뽀드득 소리를 들으면 눈길을 걸으면 제 마음도 깨끗해 질 것 같습니다. 이른 새벽 동네 뒷산길을 걸었습니다. 새벽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