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가려지지 않았던 2위 자리의 주인공은 LG였다. LG는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5 : 2로 승리했다. LG는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 : 2로 패한 넥센과 마지막까지 2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두산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을 야구 진출을 염원했던 LG가 그것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는 LG에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LG와 두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LG는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류제국을 두산은 올 시즌 니퍼트를 대신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던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준PO를 할 수 있다는 변수를 걱정하기보다는 PO직행을 위한 마운드 운영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
프로야구 두산의 최근 행보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들어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선두 삼성을 위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갑자스러운 내림세는 삼성과의 홈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1위의 희망까지 품었던 두산은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 다시 들어와 있습니다. 한 달도 채 안된 사이 너무나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화요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졌던 휴식도 두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수요일 넥센전마저 1 : 3으로 패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투타의 균형과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던 모습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선발의 한 축이었던 노경은의 부상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두산의 어려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