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돈 잔치가 있었던 FA시장이 문을 닫은 프로야구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또 한 번의 선수 이동을 앞두고 있다. 이어 FA 보상 선수 지명까지 구단들은 계속되는 머리싸움을 해야 한다. 스토브리그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어지는 연봉 협상과 트레이드, 동계훈련,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는 계속된다. FA 계약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 구단은 연봉 협상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상위권 성적을 거둔 구단은 물론이고 대형 FA 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한 구단 역시 기존 선수들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합당한 대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구단은 FA 계약과 달리 합리적인 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해마다 연봉 협상이 순탄치 않았던 롯데의 연봉 협상도 ..
팀별로 4경기 안팎 남겨둔 2013프로야구는 아직 순위를 완전히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4개 팀 누구도 포스트시즌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이 승리하고 2위 LG가 패하면서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장담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3위 넥센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LG는 월요일 잠실 라이벌 두산에 일격을 당하면서 1위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젠 3, 4위 팀의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되었다. 이런 LG에 승리한 두산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의 점프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위 삼성이 조금 더 멀리 달아난 사이, 2위..
프로야구 상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투수 부분은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 속에 다승 부분 배영수의 분전과 이미 40세이브를 넘어서며 넥센의 상위권 도약을 이끈 손승락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타격 부분은 홈런과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가 다관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병호는 팀의 상위권 도약과 함께 정규리그 MVP에도 한발 더 다가선 상황이다. 이런 박병호에 최정, 최형우가 도전하고 있지만, 박병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우려되었던 2년 차 징크스는 사라진지 오래다. 홈런, 타점왕 경험이 박병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런 박병호와 더불어 다관왕을 노리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타율..
롯데 선발 유먼의 빛나는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선발 유먼의 8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삼성에 9 : 2로 낙승했다. 롯데는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고 중반 이후 추가 득점을 쌓아가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실책과 불펜붕괴로 역전패당했던 어제와 달리 공.수에서 한층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초반 위기에서 스스로 무너지며 대량 실점했고 타선이 롯데 선발 유먼에 막히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 초 2득점 한 이후 출루마저 쉽지 않은 빈공으로 중반 이후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2위 LG에 2경기 차로 바싹 추격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무엇보다 선발 로드리게스가 주자가 출루한 상황..
프로야구는 지금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 페이스를 더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3월에 있는 WBC 대표로 선발된 선수은 대회에 맞쳐 한 달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WBC는 선수 구성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위한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선수 교체가 많았다. 이는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요소가 얼마가 극복될지가 대..
2012년 프로야구도 정규리그도 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이미 일정을 모두 끝낸 팀도 있지만 10월 6일까지 프로야구는 계속된다. 시즌 막판 팀 간 우열과 함께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도 뜨겁다. 올 시즌은 투타 각 부분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그동안 개인 타이틀과 거리가 있었던 선수들이 다수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올린 것이 이채롭다. 투수 부분에서는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선 장원삼이 1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다시 탈환했고 공동 선두였던 나이트는 방어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승률은 삼성의 탈보트, 세이브 부분은 오승환의 37세이브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 놓았다. 홀드 부분은 SK 불펜의 이중 허리 박희수가 여유 있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 부분은 한화 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