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이제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위해 모든 팀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기가 됐다. 여기서 더 밀리면 사실상 시즌을 접어야 하는 만큼 모든 팀들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교체와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 강화를 시도했다. 수년간 최하위의 오명을 벗고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한화 역시 변화를 가져왔다. 시즌 초반 강력한 승리 불펜조와 김성근 감독 특유의 토털 야구로 돌풍을 이어오고 있던 한화였지만, 여름이 되면서 힘이 떨어진 불펜진의 과부하 문제와 여전히 허약한 선발 마운드의 보강이 절실했다. 결국, 한화는 7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인 유먼을 방출한데 이어 베테랑 불펜 투수 임경완, 마일영을 방출하는 결정을 했다. 유먼은 롯데 시절부터 시작해 4년간..
이대호의 일본진출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FA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활발한 선수이동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조건 역시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대호 다음 가는 타자 최대어 이택근의 4년간 최대 50억의 조건으로 친정인 넥센으로 유턴했습니다. 넥센 출신의 LG 선수 송신영 역시 한화의 적극적인 구애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렇게 LG 출신 선수들의 팀 이동으로 시끌벅적 해진 FA 시장에서 또 한명의 선수가 조용히 하지만 극적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롯데의 임경완이 그 주인공입니다. 당초 많은 나이와 상대적으로 많은 불펜투수가 나온 시장 시장을 고려할 때 임경완의 이적은 예상되지 않았습니다. 롯데 역시 임경완과의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임경완을 보상선수까지 희생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