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기록 중 하나가 정규 시즌 200안타였다. 과거 야구천재로 불리며 리그를 호령했던 이종범과 200안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4시즌 꿈의 기록이라 여겨졌던 200안타가 달성됐다. 그 주인공은 넥센의 서건창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타격페이스를 보여준 서건창은 시즌 막판 201안타를 기록하며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서건창은 최다 안타 신기록과 더불어 타율과 득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홈런왕들이 주로 차지했던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신고 선수 출신으로 방출과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를 이겨낸 결과이기에 그의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서건창이 물꼬는 튼 정규리그 200안타는 올 시즌 경기 수가 더 늘어나면서 또다시 ..
프로야구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또 다른 대결이 겨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각 팀별로 진행되는 연봉협상이 그것이다. 외부 영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시점에서 내부 선수들과의 줄다리기 남아있는 셈이다. 큰 활약을 한 선수들은 구단과 상당 기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올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돈이 곧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현실에서 더 받으려는 선수에 대한 구단의 협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속속 연봉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해마다 연봉협상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도 높은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에 대한 연봉협상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인상 요인이 있는 선수들은 이번만큼의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상대적으로 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았던 롯데로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