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각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했던 SK와 삼성은 핵심 선수를 지켜내며 나름 선방했다. SK는 내야수 나주환과 불펜 투수 이재영이 시장에 나갔지만, 간판타자 최정과 주전 외야수 김강민, 조동화를 지켜내면서 우려했던 주전 선수 이탈을 막았다. 삼성은 베테랑 배영수와 좌완 불펜 권혁이 시장에 나갔고 권혁을 한화에 내줬지만, 마운드의 주축인 윤성환, 안지만, 내야수 조동찬을 지키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두 팀은 내부 FA 계약 이후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 밖에 내부 FA를 보유한 대부분 팀들로 계약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3명의 내부 FA 선수를 보유했던 롯데는 이들을 모두 타 팀에 내주며 우울한 겨울맞이를 하고 ..
프로야구 FA 시장이 소속 팀 우선 협상 기간 동안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각 팀과 대상 선수 모두 아직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도 드러난 것이 없다. 내부 FA 선수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구단들에게는 애타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예년과 같이 우선 협상 시한을 전후에 FA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빅 5로 분류된 선수들의 경우 타 팀과의 접촉이 규정상 금지되어 있지만, 사실상 그 규정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그들을 원하는 팀 간 머니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다름없는 상황이다. 특히, 빅 5 선수들 중 투수 부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롯데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향한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장원준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군 문제는 입단 이후부터 큰 고민이다. 특히 스타급 선수에게 2년간의 공백은 팀과 선수에게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고민을 깊게 한다.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올림픽, 아시안게임으로 축소된 가운데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탈락한 상황, 아시안 게임 대표팀 선발 외에 길이 없어졌다. 4년에 1번 주어지는 기회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이 기회를 잡지 못할 수밖에 없다. 결국, 상무, 경찰청에 입대하거나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 장원준은 역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경우다. 장원준은 2011시즌 15승 6패 방어율 3.14의 생애 최고..
올 시즌 개막전 열리는 제3회 WBC 대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시대에 야구 열기를 더 점화시킬 기회다. 하지만 선수 구성에서 보듯 2006년 준우승 맴버의 상당수가 부상의 이유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타격보다 투수 쪽에서 전력 누수가 심하다. 윤석민 외에 믿고 한 경기를 맡길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장원삼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윤석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대표팀은 13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대회임을 고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선수들의 다수 합류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두산의 노경은, LG의 유원상, SK의 윤희상은 지난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