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개막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롯데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롯데는 4일 휴식 전 KIA전 연패에 이어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2연패를 추가하며 중간의 무승부를 제외하며 4연패를 당했다. 초반 상승세는 사라지고 5할 승률에 턱걸이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요일 두산전에서 롯데는 초반 0 : 5 뒤지던 경기를 6 : 6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연장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두산에 6 : 7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로서는 결과만큼이나 투타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한 패배였다. 롯데는 팀 15안타로 8안타의 두산보다 거의 두 배의 안타수를 기록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마운드는 볼넷 8개를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다. 롯데의 7실점 대부분은 볼넷이 빌미가 ..
2013프로야구 시범경기 내내 불안한 전력을 노출했던 롯데가 마지막 경기 대승으로 산뜻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롯데는 한화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7 : 0으로 대승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타선은 모처럼 상.하위 타선 할것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마운드 역시 선발과 불펜 모두 만족스러웠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한 근심을 덜어내는 승리였다.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는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투구내용이 큰 관심사였다. 롯데는 부상으로 고향으로 돌아 간 리치먼드를 대신한 옥스프링이 어떤 투구를 할지가 중요했다. 그에 대한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뭔가 확실한 투구가 필요했다. 한화 역시 올 시즌 외국이 투수 중 최고 기량을 지난 투수로 평가받지만..
축구에서 자주 하는 말이 골 결정력이다. 아무리 많은 공격을 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도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즉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인 골 결정력이 높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야구는 한 점이라도 상대보다 더 많이 득점해야 이길 수 있다.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그 능력의 최대치는 0 : 0 이다. 타자들이 득점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야구에서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들이 좋아도 득점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타선의 응집력, 즉 득점기회에서의 집중력은 강팀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점에서 롯데는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다. 롯데는 2012시즌 팀 득점 509점으로 최하위 한화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력한 불펜진을 중심으로 팀 방어..
최근 얼마전까지 프로야구 롯데를 특징짓는 것은 화끈한 공격야구였다. 2008년부터 두려움 없는 야구로 무장된 롯데의 야구는 타 팀에 공포를 주기에 충분했다. 상.하위타선 가릴 것이 폭발하는 타격과 장타력은 롯데는 공격의 팀으로 불리게했다. 롯데는 공격력을 앞세워 긴 암흑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고질적인 수비와 불펜의 불안을 이겨낸 것도 타선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롯데는 그들의 장점이었던 공격야구를 버려야 했다. 의도했다는 보다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팀의 중심을 이루던 타자들의 이탈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 타선을 상징하는 조대홍갈 타선의 이름도 추억 속으로 묻혀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이들이 구성했던 중심 타선은 이제 더는 볼 수 없다. 외국인 타..
프로야구 팀의 타선 구성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역시 3, 4, 5번 클린업 트리로의 구성입니다. 어느 타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지만 중심타선에서의 해결능력은 승패와 직결됩니다. 팀 득점력을 높이는데 있어 중심타선의 역할비중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강한 중심타선은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고 상대팀을 압박하는 수단도 될 수 있습니다. 2012년 롯데에 있어 중심타선의 구성은 동계훈련 기간 중요한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대호라는 극강의 4번타자가 사라진 지금, 롯데는 팀의 중심타선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석이 된 4번타자 부터 주변을 감싸는 3번과 5번 타자 역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비록 이대호가 빠지긴 했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여전히 강합니다. 문제는 이들을 새롭게 잘 조합하는 것이고 중심..
2011 프로야구 정규 리그 일정도 마무리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가을 잔치에 초대받을 팀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2위 자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2위 다툼은 롯데와 SK의 대결로 압축된 상황입니다. 4위 KIA가 아직 2위를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남은 경기수와 팀 분위기로는 2위 추격이 쉽지 않습니다. 경기차 없이 승율 차이로 2, 3위에 위치한 두 팀이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대결이 가지는 의미는 2위 자리를 결정지을 수 있을만틈 큽니다. 한 해 농사의 결과가 사직 3연전에서 판가름 날 수 있습니다. 대결을 앞둔 양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롯데에게 SK는 아픈 기억의 팀입니다. 최근 3년간 롯데는 가을야구의 오랜 숙원을 이뤄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