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두산과의 치열한 타격전에서 승리한 롯데는 4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일요일 경기에서 잡았습니다. 두산전을 이기고 KIA가 패한다면 3연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4위 확정을 위한 총력전 보다는 쉬어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김수완 선수 대신 이용훈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고 조성환 선수도 좀 더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산 역시 잔 부상이 있는 김동주 선수와 이종욱 선수를 빼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동안의 절대 열세를 벗어나려는 듯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적극성이 더 좋았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5 : 0 두산의 완승, 두산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공수 모두에서..
화요일 넥센전에서 한점차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수요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그것도 수 차례 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4 : 3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과 뒷심이 강한 삼성을 상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가치는 더했습니다. 롯데의 주 득점루트는 빠른 주자의 기동력과 찬스스 때마다 터진 적시타가 함께 하는 작은 야구였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은 필요한 순간에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면서 1점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선수들의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 강민호 선수의 희생타, 6회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 7회 전준우 선수의 솔로홈런과 김주찬 선수의 도루에 이은..
9월 5일 롯데 대 삼성전은 공격의 팀 롯데가 삼성의 공격력에 무릅꿇은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초반 4 : 0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 : 5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선발 김수완 선수의 초반 부진과 함께 오랜만에 등판한 불펜의 기대주 나승현 선수의 대량실점이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반대로 삼성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는 기분 좋은 경기였습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롯데는 최근 팀의 주축 투수로 떠오르는 김수완 선수를 내세워 연승을 노렸고 삼성은 실질적인 에이스 장원삼 선수를 앞세워 전날의 설욕전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연속안타로 장원삼 선수를 몰아붙이면서 4 : 0 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초반 몸이 덜 풀린 장원삼 선수는 롯데의 강타선에..
전날 경기에서 완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승부에 대한 부담을 던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 안정감 있었고 활력이 있었습니다. 반면 KIA 선수들은 다소 의욕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경기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롯데의 10 : 6 롯데의 승리, 롯데는 타선의 집중력과 장타력이 다시 살아났고 KIA는 초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승리를 기회를 끝내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사실상 4위 자리를 예약했고 KIA의 추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KIA는 4위 추격 대신에 6위 LG의 추격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KIA의 분위기였습니다. 롯데 선발..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
8월 마지막 날 벌어진 KIA 대 삼성전은 KIA의 승리 의지가 삼성을 누른 한판이었습니다.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계속 우위를 보이던 KIA는 타팀과의 대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면서 4위 추격의 기회를 번번히 놓쳤습니다. 롯데의 연승과 KIA의 연패가 맞물리면서 그 승차는 5게임으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윤석민 선수의 전력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KIA의 4위 추격은 사실상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러던 KIA가 8월 31일 경기에서 삼성에 역전승 하면서 4강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그것도 삼성의 실질적인 에이스 장원삼 선수와 두터운 불펜을 넘어선 경기였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롯데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팀 사기도 떨어지던 KIA였지만 이번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