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와 삼성은 수요일에도 비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일찍 물러나면서 양팀의 경기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진채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한화전 연패를 끊어야 했고 삼성은 LG전 연승을 계속 이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1위를 염두에 둔 2위 삼성보다 가을야구 진출 자체에 사활을 건 롯데의 절실함이 더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폭우로 인한 화요일 경기 취소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홈팀 롯데에게 더 좋게 작용했습니다. 롯데는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잘 된 듯 보였고 삼성은 몸들이 무거워보였습니다. 여기에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행운까지 롯데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8 : 2, 롯데의 예상치..
오랜 무더위를 식혀줄 비가 내리는 화요일이었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프로야구 4경기는 모두 취소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수요일까지 경기가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3승 3패의 현상유지에 성공한 롯데지만 3위 두산과의 위닝 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한화전을 1승 2패하면서 다소 침울한 분위기로 주말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된 한주에 더욱 더 심기일전해야할 롯데였고 팀 분위기도 다시 살려야 하는 화요일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내리는 비로 취소되었고 롯데는 또 한번의 휴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팀과의 경기를 뒤로 미룬다는 것이 당장은 반가운 일이지만 치열한 순위다툼이 이어질 후반기 가뜩이나 많은 상위권 팀들과의 승부가 추가된다는 사실이 반가울 수 많은 없는 상황..
올스타전이 끝나고 프로야구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1위 SK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과, 두산의 2위싸움 , 엘롯기가 함께 얽힌 4위 싸움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전반기가 작년도 우승팀 KIA의 부진과 젊은팀으로 변모한 삼성의 대 약진으로 요약한다면 후반기는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게임 한 게임의 중요성 커졌습니다. 롯데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면 4위 자리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5위 LG와 2.5게임차를 유지하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대호, 홍성흔 선수가 공격 대부분에 1, 2위를 다툴만큼 공격력에서는 타팀을 압도했고 가장많은 퀄리트 스타트를..
롯데의 가을야구는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한 번의 기쁨이 있었지만 세번의 비극과 함께 롯데는 가을야구의 무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경기를 보여주기에 두산은 너무 강했습니다. 롯데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1차전 승리 100%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확율마저도 그들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롯데는 세밀함에서 두산에 뒤졌고 보이지 않는 그 차이가 큰 차이가 되어 3번의 패배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지막 반전을 기대한 4차전이었지만 롯데는 수비 실책으로 기회를 날리고 말았습니다. 3회 1 :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캡틴 조성환 선수의 수비 실책은 너무나 뼈아팠습니다. 그 실책이 빌미가 되어 경기는 금새 1 : 7 로 벌어졌고 사실한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시즌 막판 두산전 호투를 보여주면서 ..
한가위를 앞둔 준 PO 3차전, 롯데는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대상은 롯데 자신도 열혈 팬들도 아닌 두산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완패였습니다. 2차전 패배가 점수차만 더 커진 듯 했습니다. 타선은 계속 무기력했고 투수진은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큰 문제가 없던 수비까지 실책을 연발했습니다. 1차전과 너무나 다른 팀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송승준 선수의 난조였습니다. 후반기 자신의 구위를 찾지 못하던 송승준 선수는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승부구는 가운데로 몰렸고 두산 타자들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 구위마저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2회 김동주 선수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0 : 7..
경기의 결과만큼이나 내용에서도 완패였습니다. 0:6의 패배, 이제 준 플레이오프는 숨이 긴 승부가 될 듯 합니다. 오늘 롯데는 전날 보여준 활발한 타격도 없었고 선발진의 강력함도 없었습니다. 이에 비해 두산은 특유의 타격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단단한 투수진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어제의 두산이 롯데로, 어제의 롯데는 두산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롯데의 패인은 두산 선발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두산으로서도 3~4이닝 정도를 예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민철 선수는 그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변화구가 구석 구석을 찔렀고 롯데 타선을 잘 막았습니다. 롯데는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 후반까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