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같은 코로나 변수가 지속하는 가운데 2021 프로야구는 시범경기 일정을 마치고 4월 3일 개막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야구는 관중 제한이 여전하고 철저한 방역지침 속에 시즌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더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 창궐로 10개 구단 모두가 해외 전지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개막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여기에 시범경기 일정마저 비와 미세먼지 등으로 모두 치러지지 못했다. 부족한 준비는 부상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몇몇 팀들은 벌써부터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추신수 역시 준비가 부족했음을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리그 일정을 시작될 예정이고 모든..
팀 당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두꺼운 선수층, 일명 뎁스는 팀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서는 주전과 비 주전의 실력차를 줄여야 한다. 즉, 주전 못지않은 기량의 백업 선수들의 많아야 한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NC와 두산은 모두 두꺼운 선수층을 가지고 있다. 주전들의 기량도 출중하지만, 이들을 위협할 수 있는 백업 선수들이 자리하면서 내부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부상 등 각종 변수에도 무난히 대응할 수 있었다. 두 팀 외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백업 자원의 활약이 활발했다. 이에 각 팀들은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수단 운영을 바꿔가고 있다. 이제는 외부 FA 선수 영입을 통해 단숨에 전력을 강화하기 어려움을 인식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