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의 완전히 좌절된 롯데가 아쉬운 경기력으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롭게 됐다. 롯데는 10월 2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10월 22일 SK전까지 내리 패했다. 문제는 패배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목표가 사라짐에 따른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10월 20일, 21일 경기는 무기력했다. 타선은 부진했고 선발 투수들은 초반을 버티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다소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10월 22일 SK전은 달랐다. 롯데는 초반 호투하던 선발 투수 이승헌이 4회 말 SK 로맥에 2점에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5회 말 수비 실책이 연이어 발생하며 추가 3실점했다. 롯데는 2회 초 선취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허술한 수비가 겹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
목요일과 금요일 도합 25득점, 토요일과 일요일 도합 2득점 롯데가 2번의 2연전에서 극과 극의 공격력을 보였다. 앞선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2연승, 이어진 SK와의 2연전에서 2연패 승패가 크게 엇갈렸다. 엇갈린 승패는 롯데를 5위 경쟁 구도에서 더 멀어지게 했다. 5위 KT는 5경기 차로 6위 KIA는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남은 경기 수가 40여 경기에 불과한 상황에서 부담이 큰 차이다. 롯데로서는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대한 기대가 컸다. SK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순위도 9위에 머물고 있다. 얼마 전까지 긴 연패 중에 있었다. 자칫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했다. 최근 2연승 하며 반전에 성공했지만, 그 상대가 최하위 한화였다. 이렇게 가까스로 분위기를 추스른 SK..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팀의 8월 상승세 동력을 되살렸다. 박세웅은 8월 26일 SK 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 : 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난 탓에 승리투수는 돼지 못했지만, 롯데는 그의 호투에 8회 말 손아섭의 결승 2타점 적시 안타를 더해 3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 승리로 전날 8 : 10의 아쉬운 재 역전 패배의 아쉬움을 지우고 5위 경쟁을 지속하게 됐다. 전날 0 : 6로 밀리던 경기를 손아섭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7 : 6으로 반전시켰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당했던 롯데는 다음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해 SK에 입단한 신예 선발 투수 백승건을 공략하..
우울한 한주의 시작이었다. 롯데는 7월 21일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며 7 : 8로 패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무엇보다 하위권 팀 SK와의 3연전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으려 했던 롯데의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롯데로서는 패배의 과정에서 많은 내상이 발생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샘슨의 경기 도중 부상에 따른 예상치 못한 강판, 부상 복귀 후 첫 등판한 노경은의 부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김원중의 실패까지 겹쳤다. 모두 롯데 마운드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투수라는 점이 롯데에게는 더 큰 문제였다. 그동안 기대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지는 투구가 많았던 샘슨은 SK 전에서는 단..
2020 프로야구 롯데의 초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5월 8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 : 6의 열세를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힘으로 뒤집는 역전쇼를 연출하며 연장 접전 끝에 9 : 8로 승리했다. 롯데는 KT와의 개막 3연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홈경기마저 승리하며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같은 경남지역 연고팀인 NC도 한화에 승리하며 두 팀은 나란히 4연승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롯데의 승리는 올 시즌 그들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 투수 노경은이 SK 타선에 공략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느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롯데와의 계약하며 결렬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시즌 막바지 극적으..
1위 독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SK는 최하위 롯데에게 넘기 힘든 벽이었다. 롯데는 7월 2일, 3일 SK와의 원정 3연전 2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위 두산에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1위 SK는 너무나 강했다. 특히, 마운드의 차이가 상당했다. 롯데는 7월 2일 경기에서 SK 선발 투수 산체스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했고 1 : 10으로 완패했다. 7월 3일 경기에서는 SK 선발 소사 공략에는 성공했지만, 중반 이후 SK 불펜진을 막히면서 5 : 8로 패했다. 타선이 SK 선발과 불펜진에 차례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롯데 마운드는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SK와 큰 대조를 보였다. 7월 2일 경기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아직까지 장기간 부상 재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