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초반은 날씨의 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른 개막전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고 봄답지 않은 쌀쌀한 날씨와 우천 경기가 늘어나면서 주력 선수들의 부상도 늘어나고 있다. 상당수 팀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손실을 입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100% 전력을 가동하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롯데도 다르지 않다. 롯데는 이미 1번 타자로 큰 활약을 했던 주전 중견수 민병이 몸 맞는 공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팀 주력 타자 손아섭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하위 타선에 있지만,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유격수 신본기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4번 타자 이대호도 와벽한 상태는 아니다. 주전 1루수로 나서는 채태인도 1할대 타율이다...
롯데가 4월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4월 2일 SK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투. 타의 조화 속에 5: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4승 5패로 5할 승률 문턱에 다다랐다. 두산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SK는 1패를 추가하면서 6승 3패로 두산에 밀려 순위가 한 계단 내려왔다. 경기전 분위기는 롯데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 이어 원정이 이어지는 상항이었고 무엇보다 지난 일요일 LG 전에서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바지 역전 끝내기 패를 당한 충격이 남아있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장시환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투수에 도전하고 있고 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 강타선의 SK, 좋지 않은 팀 분위기 원전의 부담까지 그가 견딜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장시환에게 의문부호가..
타고 투저의 KBO 리그에서도 최근 들어 보기 드문 역대급 실점 경기가 나왔다. 롯데는 3월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마운드가 피홈런 8개가 포함된 24안타를 허용하며 23 실점하며 4 : 23의 대패를 당했다. 전날 7 : 2의 낙승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시작했던 롯데는 그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장시환을 시작으로 4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는 투수가 없을 정도로 총체적 난조를 보였다. 롯데 타선은 1회 말 선취 득점에 이어 3회 초 마운드가 6실점 한 이후에도 채태인, 전준우의 홈런포로 4 : 7까지 나름 어울리는 경기 흐름을 만들었지만,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경기에 대한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에도 경..
롯데는 지난해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2018 시즌 정규 시즌 7위로 성적 급하락을 경험했다. 2시즌 연속 롯데는 시즌 후반기 강한 뒷심을 보여주었지만, 그 결과는 달랐다. 2018 시즌 개막 이후 7연패 후유증이 영향을 주었고 선발 투수진의 무게감에 차이가 나면서 2년 연속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2017 시즌은 린드블럼, 레일리 외국인 선발 투수에 박세웅, 송승준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면서 더 강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2018 시즌 레일리와 짝을 이룰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고 박세웅의 부상 부진, 송승준의 노쇠화로 로테이션 구성 자체가 어려웠다. 베테랑 노경은의 활약과 불펜진이 분전으로 마지막 5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선발 마운드의 부진의 끝내 부담..
2019 시즌 롯데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 투수진이다. 지난 시즌 가장 큰 고민이었던 포수 자리는 안중열이라는 대안이 있고 3루수 자리는 전병우, 한동희 경쟁 체제로 달라진 가능성이 있지만, 선발 투수진은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로 채워야 할 나머지 3자리가 모두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2자리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 KBO 리그 5년 차 좌완 투수 레일리는 적응력과 친화력에서 강점이 있지만,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 상대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그 경향을 더 뚜렷했다. 경기 별로 기복이 심하고 이제는 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구위가 조금만 떨어지거나 제구가 흔들리면 난타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는 레일리의 장점과 그만한 대안을 찾기 어려..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얻은 승리의 기쁨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17 시즌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던 30대 베테랑 투수 노경은으로서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승리였다. 노경은은 5월 11일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 : 2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경은의 호투로 주말 3연전을 승리가 시작한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였다. 성적 역시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고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팀 10안타를 kt 선발 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3회와 4회 말 집중하며 6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