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9월 첫날, 4위 싸움의 시작을 상큼하게 출발했으면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현재 기아의 상승세와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이 구멍난 상황을 고려하면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1회 결정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에 비해 기아는 2사 이후 맞이한 2번의 찬스에서 득점하면서 승리했습니다. 3 : 4 의 패배, 1점차의 박빙이었지만 왜 기아가 1위이고 롯데가 4위인가를 알게 해 주는 경기였습니다. 1회말 롯데는 기아 선발 서재응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이 나왔고 정말 한 방이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민호 선수의 병살타로 기아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선발, ..
비가 조금 씩 내리는 사직야구장이 혈전은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5할 승률의 복귀와 함께 삼성의 패배로 부 수입까지 얻은 승리였습니다. 구위는 좋지만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4점대 방어율의 조정훈 선수와 예전의 위력을 잃은 김수경 선수의 선발대결은 현재의 탈삼진왕과 과거의 탈삼진왕 간의 대결이 흥미있는 선발 매치업이기도 했지만 어느정도 타격전을 예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1회 양팀이 득점 찬스를 모드 무산시키면서 대량 득점의 분위는 사라졌습니다. 득점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회 홈런이 하나도 없던 정수근 선수의 솔로홈런과 홍성흔 선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분좋은 2점을 얻었습니다. 김수경 선수의 실투가 정수근 선수의 홈런으로 홍성흔 선수의 타격감이 또 다른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