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누구보다 강한 의욕과 투자로 시즌을 준비한 롯데 자이언츠에 상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롯데 1군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기소될 상황이라는 사실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 언론 등에서 보도된 혐의 내용부터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더 놀라웠던 건 이와 관련한 수사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이루어지고 있었고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영장 실질 심사도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프로야구 선수가 시즌이 진행되는 상화에서 구속 기소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서준원은 이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 롯데 구단은 물론이고 에이전트, 가족들도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서준원은 그 사이 스..
프로야구에서 신인 지명 순번은 그 선수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상위 지명자는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계약금도 더 많이 받는다.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도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특히, 1차나 2차 지명을 받은 선수에 대한 가치는 매우 크다. 롯데 투수 서준원은 연고지 우선 지명이 있었던 2019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계약금도 3억 5천만원으로 높았다. 2021 시즌 신인 2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가 지명했던 좌완 투수 김진욱의 계약금이 3억 7천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롯데의 서준원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서준원은 매우 매력적인 투수다. 사이드암 투수지만, 그는 고교 시절 이미 150킬로의 강속구를 던졌다. 공이 빠르다는 자체로 그는 큰 장점을 가진 투..
프로야구 후반기는 긴 여름 브레이크 변수를 어느 팀이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 부상 선수 회복과 내부 자원의 기량 향상,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도 전력에 영향을 미친다. 브레이크 기간 트레이가 단행되기도 했다. 이런 변수는 하위권 팀들에게 더 소중하다. 전반기 막바지 반등의 가능성을 보인 롯데와 KIA의 기대가 큰 이유다.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악재에도 자유롭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상위권 진입은 어렵지만, 중위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에 자리한 NC, 키움, 두산이 코로나 확진자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기간 훈련 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 NC와 ..
9월 들어 경기별로 극심한 경기력 편차를 보이고 있는 롯데가 연승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대패를 당했다. 롯데는 9월 17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 말 4실점, 7회 말 4실점하면서 부진했던 마운드, 8안타를 때려냈지만, 1득점에 그친 타선이 부진이 겹치면서 1 : 8로 패했다. 롯데는 직전 키움과의 2연전 2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5위권과의 격차가 더 커졌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LG는 다시 2연승에 성공하며 선두권 추격의 가능성을 다시 열었다. 선발 투수의 초반 투구에서 승부가 엇갈렸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3.2이닝 5실점으로 초반 강판당했고 LG 선발 윌슨은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최근 구위 저하와 함께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던 윌슨은 구위..
롯데가 기대하는 젊은 선발 투수 서준원이 최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준원은 7월 26일 키움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선발 투수의 몫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서준원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 : 8로 패했다. 롯데는 내심 키움과의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고 싶었지만,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서준원은 패전을 추가하며 시즌 4승 4패 방어율 5.29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최근 외국인 투수 브리검의 부상이 재발하며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이 커진 키움은 불펜 투수진 김재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김재웅은 먼저 나오는 투수의 개념으로 최근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끔 활용되는 오프너 성격이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에 ..
개막 5연승 후 내림세를 지속했던 롯데가 모처럼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5월 23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게 됐고 중위권 순위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6.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서준원에 이어 등판한 박진형,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롯데 불펜진은 키움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내 가장 어린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서발 투수 최원태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고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 부재가 이어지며 위닝 시리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