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는 스트레일리가 다음 날은 반즈까지 4월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를 애타게 했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5월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이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반즈가 있었다. 반즈는 6.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전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에 이어 반즈 역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반즈는 자신의 장점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투구 패턴에 주 무기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날카롭게 꺾이던 모습을 되찾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롯데에게 정말 반가운 선발 호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이야기다. 스트레일리는 5월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했다.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또한, 나균안 외에 다른 선발 투수로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의 선발 호투에도 롯데는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게 타선의 완벽하게 막혔고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2 : 5로 패했다. 팀 패배와 함께 스트레일리는 또다시 시즌 첫승에 실패했고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내린 많은 비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전 경기에서 9연승이 더 이어지..
2023 프로야구 시즌 초반 판도는 지난 시즌 개막 10연승을 내달리며 절대 강자로 리그를 지배했던 SSG와 같은 1강 없이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19일까지 1위와 최하위의 승차가 4.5 경기 차에 불과하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 중 누구라도 연승을 하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여기에 각 팀별로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혼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시즌 초반 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초반에 밀리면 따라잡기 힘들다는 점은 모든 팀이 인지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면 교체를 빠르게 검토하고 실행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머뭇거리다 낭패를 본 팀들의 사례는 올 시..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8월 10일 롯데와 키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후반 터진 신용수, 정훈의 2점 홈런 2방을 앞세워 4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 위기를 벗어났고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먼저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의 관심은 최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복귀한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의 투구 내용이었다. 스트레일리는 2020 시즌 롯데에 입단했고 그 해 탈삼진왕에 오르며 에이스로 자리했다. 스트레일리는 강력한 구위와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능력으로 호평을 받았고 팀 친화력과 함께 벤치 리더의 면모도 보였다. 롯데는 그와 재계약했다. 2021 시즌 스트레일리는 2020 시즌의 성적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특별한 부상 징후는 없었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가 아니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는 낯익은 이름이었다. 롯데는 올 시즌 시작을 함께 했던 외국인 투수 스파크맨의 방출 발표 후 얼마 안 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스트레일리 영입을 발표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2시즌을 활약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재계약에 이르지 못해다. 그런 그가 후반기 롯데로 돌아오게 됐다. 롯데로서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시즌이 한창인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이 투수 영입은 어려운 일이었다. 메이저리그 분위기는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을 가능한 엔트리에 보유하는 분위기고 그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시즌 중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그나마도 규정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금액에 제약이 따른다..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10월 23일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그의 호투를 발판으로 롯데는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홈런 6개를 때리고도 끝내기 역전패한 아쉬움을 털어냈고 3연패 늪을 벗어나며 패했다면 무너질 수 있었던 승률 5할도 지켜냈다. 스트레일리의 등판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개의 탈삼진을 더해 시즌 205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탈삼진왕을 예약한 그의 기록은 1996 시즌 롯데 구단 역사상 뛰어난 좌완 에이스의 중 한 명이었던 주형광의 221탈삼진에 이어 24년의 시간을 지나 롯데 투수가 다시 달성한 대기록이다. 롯데 투수 중 200탈삼진을 달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