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가을야구를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습니다. 9월 17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롯데에게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기아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지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되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긴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곤함이 그들을 짓 누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 이후 전력을 재 정비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상대팀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적인 우위와 함께, 상대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팀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제구력이 ..
어둠속에서 헤메다 다시 길을 찾은 주말이었습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발견하기도 했구요. 롯데 선발 조정훈 선수의 완봉 역투는 그 빛을 더욱 더 환하게 해 주었습니다. 토요일 대승의 분위기가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선발진의 무게차이가 결국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조정훈 선수는 안정감있는 모습으로 완투를 해 주었고 삼성은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습니다. 초반 삼성의 흐름이 좋았습니다. 1회초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는 삼성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잡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실책이 이어지던 이전의 경기와는 너무나 다른 호수비가 이어졌습니다. 장성우 선수의 초반 수 차례 호수비는 어려워질 수 있는 경기..
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롯데는 연패중이었고 삼성은 가을약구에 성큼 다가 선 상태였습니다. 롯데는 주말 2연승이 필요하고 삼성은 1승만 한다면 거의 4강행 티켓을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의 차이일까요? 롯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지나친 긴장감이 실책성 수비로 이어졌지만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 처럼 초반에 어의없는 플레이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9 : 1의 대승, 모처럼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꺼져가던 4강행 불씨도 다시 살려냈습니다. 경기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이었습니다. 삼성의 크루세타 선수는 강력한 직구와 포크볼로 롯데의 장원준 선수도 직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기대가 점점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엘롯기의 한 축인 엘지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4강 본능을 지닌 삼성의 집중력을 당하지 못했습니다. 전날의 연장전 승리와 이어진 수요일 경기의 대승으로 삼성은 가을잔치로 가는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7 : 0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한 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의 대승, 삼성의 수요일 극적인 연장전 승리는 동시에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멀어지게 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부진은 결국, 4강행을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전하던 홍성흔 선수도 임경완, 이정훈으로 이어지던 필승 계투조도 3연속 완봉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송승준 선수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김민성 선수와 다른 신인..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몹시 힘든 일을 말하는 것인데요. 9월 8일 경기의 패배로 롯데는 어려움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 절대적 우세를 보인던 한화전이었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기에 그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연장까지 간 접전이었지만 내용은 완전히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롯데 선수들은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연예인 야구에서나 나올만한 플라이볼 캐치 실수까지 등장했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너무나도 무기력 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롯데의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재발한 강민호 선수를 대신해서 장성우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가세했습..
가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9월 첫날, 4위 싸움의 시작을 상큼하게 출발했으면 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현재 기아의 상승세와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이 구멍난 상황을 고려하면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1회 결정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롯데에 비해 기아는 2사 이후 맞이한 2번의 찬스에서 득점하면서 승리했습니다. 3 : 4 의 패배, 1점차의 박빙이었지만 왜 기아가 1위이고 롯데가 4위인가를 알게 해 주는 경기였습니다. 1회말 롯데는 기아 선발 서재응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이 나왔고 정말 한 방이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강민호 선수의 병살타로 기아에게 흐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