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구단주의 문제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시작한 프로야구 넥센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넥센은 4월 5일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7승 4패를 기록했고 상위그룹을 유지해다. 순위는 4위지만, 1위와의 승차는 불과 1경기에 불과하다. 넥센에 대한 시즌 전망이 엇갈렸던 것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은 순조롭다. 우선 마운드가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이다. 로저스를 시작으로 브리검, 최원태, 신재영, 한현희까지 5인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다. 제4선발 신재영이 부진하지만, 제4선발 한현희가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신재영의 부진을 메웠다. 불펜진은 조상우를 마무리 투수로 고정하면서 지난 시즌과 달리 역할분담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김상수는 든든한 셋업맨이고 김성민, 김..
최근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현상이 뚜렸해지면서 많은 홈런이 양산되고 있다. 홈런은 경기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이는 타자들의 힘과 기술의 발전을 이겨낼 투수들의 수준 향상이 더딘 것이 원인이고 그 현상이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홈런은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홈런왕 타이틀은 거포라면 누구나 꿈꾸는 타이틀이고 시즌 MVP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2018 시즌 홈런왕 구도는 박병호라는 리그 최고 거포의 KBO 리그 복귀로 그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2014, 2015시즌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의 기록은 괴물 타자로 불리던 테임즈를 비롯해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그 가치가 높았다. ..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복귀가 눈에 띄고 있다. kt와 FA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을 시작으로 넥센으로 돌아온 박병호, 최근 LG와 FA 계약을 한 김현수까지 3명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KBO 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역대 최고 FA 계약으로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까지 내년 시즌에는 4명의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팬들로서는 분명 반가운 일이고 흥행적인 면에서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KBO 출신 메이저리거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사실은 아쉬움이다. 음주운전 문제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어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강정호 역시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은 현실임을 고려하면 타자로서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는 선수는 추신..
김현수와 민병헌,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미계약 대형 선수들의 거취에 언론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넥센발 뉴스가 타진됐다. 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의 넥센 복귀가 그것이었다. 넥센은 내년 시즌부터 박병호가 넥센으로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조건은 연봉 15억원으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팀 미네소타와 맺었던 계약은 상호 합의로 해지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2년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내고 KBO 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확정됐다. 박병호의 복귀는 그 가능성이 시즌 후 여기저기서 제기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현실이 될지 여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계약이 남아있고 보장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박병호 스스로도 도전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이대..
지난 시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KBO 홈런왕 박병호의 2017시즌 시작이 불안하다. 박병호는 최근 소속팀 미네소타에서 40인 로스터 제외, 지명할당 조치, 사실상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일정 기간내 그를 영입할 타 메이저리그 구단이 없다면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처지에 놓였다. 현실적으로 지난 시즌 그의 활약을 고려하면 그를 미네소타와의 기존 계약조건을 안고 영입할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부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병호로서는 충격적인 일이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초반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마이너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2016프로야구가 개막되는 시점에 지난 시즌 강정호에 이어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KBO 출신 타자 3인의 소식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리그와 일본 리그에서 최고 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를 시작으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 홈런왕 박병호, FA 자격으로 메이저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던 김현수까지 도전의 시작이 달랐던 이들은 메이저리그 시즌 시작도 다른 모습이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점차 특유의 파워 넘치는 타격을 과시하며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또는 백업 1루수로 주전 입지를 굳혔다. 이 세명 중 가장 무난한 출발이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도 박병호는 선발 출전이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