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홈런 타자는 키움의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 시즌 31개의 홈런으로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2015 시즌까지 홈런 부분에서 가장 윗자리에 있었다. 2014 시즌과 2015 시즌에는 2시즌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에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했다. 히어로즈가 상위건 팀으로 올라서는 데 있어 홈런왕 박병호의 역할은 매우 컸다. 박병호의 활약은 갈수록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커지는 리그 현실에서 외국인 타자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결과로 가치가 있었다. 박병호는 대표적인 트레이드 성공사례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2005 시즌 LG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1군과 2군을 오가던 그에게 20..
2021 시즌을 준비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부터 뉴스 메이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뉴스는 좋지 않은 소식들로 채워졌다. 구단 경영과 관련한 난맥상은 여전히 큰 위험요인이고 허민 의장의 갑질 논란과 징계가 있었다. 또한, 구단 경영진의 현장 간섭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시즌 중 손혁 감독의 돌연 사퇴는 중요한 사례였다. 이런 구단 내부의 문제는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키움의 정규리그 5위에 머문 원인 중 하나였다. 시즌 후에도 키움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대표이사와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이 인접해서야 대표이사와 감독 선임이 이루어졌다. 전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그만큼 늦어졌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최근에서야 외국인 타자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