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프로야구 5개 구단의 팀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을 함께 할 투수 코치로 두산의 불펜 코치 배영수 코치를 영입했다. 배영수 코치는 2023 시즌 롯데 1군 마운드의 메인 투수 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1981년 생 40대 초반의 배영수 코치 영입은 롯데에는 파격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코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중 그 코치가 개인적 사정으로 팀을 떠나면서 임경완 1군 불펜 코치가 임시로 1군 투수 코치 역할을 했었다. 임경완 코치는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이고 롯데에서 오랜 시간 코치로서 경험도 쌓았지만, 롯데는 그의 투구 코치 승격이 아닌 외부 영입을 선택했다. 롯데는 성공적이지 않았던 마운드 리빌딩을 위해 그 성..
2018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이 마운드에 또 한 명의 베테랑을 더했다. 두산은 전지훈련이 시작된 시점에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공시된 좌완 불펜 투수 권혁의 영입을 발표했다. 두산은 역시 한화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렸던 우완 베테랑 배영수에 이어 또 한 명의 베테랑을 엔트리에 추가했다. 두산은 선택은 최근 트랜드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 타 할 것 없이 베테랑 선수들에게 가혹하기만 한 현실 속에서 두산은 베테랑들의 손을 잡았다. 두산이 화수분 야구로 불릴 정도로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베테랑 내부 FA 선수들에게도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구단이라는 점에서 다소 이외의 선택일 수도 있다. 두산은 마운드 강화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가 권..
2017시즌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시즌 중 퇴진과 부진한 성적이 겹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위 NC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한 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그들의 순위는 하위권이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한화로서는 주력 선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실제 한화에는 중심 타자 김태균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외국인 선수 다수의 FA 영입 선수 등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있다. 문제는 이들 선수 중 상당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이들이 잠을 깨야 한다. 이 점에서 베테랑 선발 투수 배영수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배영수는 현재 5승 2패, 방어율 4.63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주 빼..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팀은 한화다. 한화는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FA 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이런 투자는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비용이었다. 그동안의 선수 영입 결과 한화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타선에서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에 외국인 거포 로사리오의 영입으로 늦깎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김경언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과 함께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20홈런 이상의 가능한 장타력이 있는 최진행이 그 뒤를 이어간다면 한화 타선의 힘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마운드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후반 돌풍을 일으켰던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제1선발로 풀타임 시즌을 준..
롯데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전날과 달리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그리고 그 승부의 승자는 1위 삼성이었다. 삼성은 이승엽의 2홈런 4타점 활약과 경기 중반 이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불펜진의 활약을 더 해 롯데에 7 : 5로 승리했다. 삼성은 7연승과 함께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지원 속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었다. 최근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는 이지영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경기를 했다. 임창용은 1.1이닝 무실점 마무리로 0점대 방어율을 ..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3년 연속 동시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삼성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홈 2연전에서 졸전 끝에 2연패 했다. 4승을 거둬야 하는 시리즈에서 초반 2연패는 큰 타격이라 할 수 있다. 1차전은 타선의 부진과 선발 투수의 난조로 완패당했고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마무리 오승환에게 4이닝 투구를 하게 하면서까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2차전 패배를 삼성에 큰 타격이었다. 단순한 1패 이상으로 삼성에 큰 충격이었다.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두산은 상승세를 그래도 간직한 채 잠실에서 벌어지는 홈 3연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연패를 안고 상승세의 상대 팀과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는 삼성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