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맞선 롯데와 삼성의 일요일 경기, 롯데는 삼성의 강력한 투수진에 또 다시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금요일 경기와 같이 삼성이 얻은 초반 득점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그 무게감이 더해졌고 롯데 타선은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1회초 2실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3 : 1 삼성의 승리, 전날 무섭게 삼성을 몰아붙이던 타선은 또 다시 무기력증에 빠졌고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7회말 강민호 선수의 솔로홈런이 없었다면 또 한번의 팀 완봉패를 당할 수 있었을만큼 타선의 부진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9회까지 기록한 팀 5안타로는 승리를 가져오기게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양팀은 선발투수의 면면에서 불안감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부첵..
가뜩이나 썰렁한 프로야구 FA 시장에 큰 이슈가 하나 생겼습니다. 배영수 선수의 일본무대 진출 선언이 그것입니다. 아직 선언에 불과하고 그 성사여부도 불투명하지만 이전에 임창용 선수가 그랬던것 처럼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에서 오랜 부상터널을 극복하고 다시 구위를 회복한 투수가 해외 진출을 꿈꾼다는 사실은 임창용 선수가 비슷한 행보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30이 넘은 나이에 도전했다면 배영수 선수는 아직 내년이면 30이 되는 젊은 나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임창용 선수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뒤로하고 일본무대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최저 연봉으로 시작한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이 이제는 투구 최고 연봉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궈야 할 FA 시장이 너무나 조용합니다. 시장에 나온 선수의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열기도 그리 뜨겁지 않습니다. FA를 신청한 4명의 선수 모두 해외 진출이 아니라면 팀을 옮긴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매년 시즌이 끝나고 크고 작은 이슈를 만들어냈던 FA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선 선수들의 면면에서 관심을 끝 대상이 없습니다. 대어급으로 박용택, 배영수 선수가 거론되지만 올 시즌 성적과 향후 가능성에 있어 보상선수를 주고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많습니다. 박용택 선수의 경우 작년 시즌 타격왕으로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초반 부진으로 점수가 많이 깍이고 말았습니다. 후반기 대 활약을 했지만 기복이 심했던 성적은..
플레이오프 시작전의 에상과 달리 그 입장이 뒤 바뀐 두산과 삼성의 4차전은 3차전 못지 않은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삼성은 포스트 시즌 최고 명승부의 도우미가 되면서 벼랑끝에 몰려있었고 팀이 어려울수록 선수들의 더 힘을 내는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도전자였던 두산이 삼성의 도전을 받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결국, 승부는 초반부터 두산을 거세게 밀어붙인 삼성의 8 : 7 승리로 끝났습니다. 경기 초반 두산 투수진의 난조와 살아난 득점력으로 7 : 2 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던 삼성이었지만 3차전과 마찬가지로 두산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빼야했습니다. 불펜 최후의 보루인 안지만 선수가 7 : 7 동점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연장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