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고 많은 선수들은 큰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전이 아닌 비주전 선수들 1군과 2군의 경계에 위치한 이른바 1.5군 선수들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할 것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주전의 자리, 그리고 언제든 2군으로 밀려날 수 있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백업 멤버라는 이름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이 항상 편할 수는 없습니다. 올 시즌 롯데는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전반기 부진한 성적은 다양한 선수들의 투입을 어렵게 했습니다.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다툼 와중에 백업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몇 경겨에서 그들에게 기회기 주어졌습니다. 그 편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올 해 롯데 백업 선수들은 기회라는 단어와 크게..
이번주 수요일이면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갈 또 다른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 첫 관문인 준 플레이오프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롯데와 두산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었지만 매번 아쉬움을 남기고 그 무대를 떠나야 했던 두산이나 세번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 모두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양팀에 대해 언론들은 중심 타선을 위시한 주전 선수들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결과에 대한 여러 예측과 각종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묵묵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26명의 엔트리에 포함되었지만 조명을 받지 못하는 백업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양팀 모두 백업 선수들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