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을 다니면서 가장 즐거운 일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시의 빌딩과 속도감 넘치는 자동차, 매연 속에서 잊었던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 또한 느낍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과 삶이 함께 한 풍경이 있어 그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더 웅장하고 멋진 풍경은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 농어촌의 소박하고 평화로움을 줍니다. 이른 새벽 햇살에 대지가 깨어나면 부지런한 농부의 하루도 함께 시작합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지만 또 다른 밭농사를 위한 준비는 멈춤이 없습니다. 아침을 여는 농부의 모습은 어느 아침 풍경보다 아름답습니다. 척박한 지형을 개간..
11월 첫째 주 경남남해군을 찾았습니다. 귀농, 귀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팸투어에 참가한 것입니다. 꼭 한번 가보싶은 곳이었던 남해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긴 다리가 두 개 놓이면서 섬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곳입니다. 김포에 살고있는 전에게는 찾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와 같았습니다. 남해에 계신 분들은 이곳을 보물섬이라고 하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남해는 볼 것이 많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찾아낸 보물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으려 합니다. 남해바다의 멋진 일출은 저를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해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바래길을 따라가다 농산어촌의 참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래길을 따라 걷다 찾아낸 다행이 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