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하면 낭만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바다를 찾은 이들은 낭만보다는 따뜻함이 더 절실할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겨울의 끝을 생각하게 하는 1월의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겨울은 더 매서운 한파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바다의 풍경도 그 추위속에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로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강원도 속초의 바다, 속초의 명소 영금정과 함께 하는겨울의 풍경 역시 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찬 바람을 뚫고 그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세찬 파도의 움직임 얼어붙은 바다 또 다른 방향에서 담은 파도의 움직임 저 멀리 보이는 외로운 섬 속초의 바다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례적인 강추위는 파도까지 얼리며 바다의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
설악산 곳곳에 멋진 폭포들이 많습니다. 소공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비룡폭포가 있습니다.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곳에 위치한 그 곳으로 또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설악의 계곡을 따라 물이 흐릅니다. 이 흐름을 따라 올라가면 비룡폭포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동안 비가 오지 않아 그 양은 많지 않지만 세찬 물결은 계곡의 고요를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작은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용이 계곡을 따라 승천하다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었을까요? 경사가 심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저 쉼없는 흐름이 이 계곡을 멋지게 조각했을 것입니다. 굽이치는 물결을 따라 계속 위로 향했습니다.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산에서의 거리는 도시와 너무 다릅니다..